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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투박하지만 담백함과 깔끔함이 매력적인 철원 풍전면옥 메밀막국수( 풍전막국수 / 허영만의 백반기행 )

by 이청득심 2024. 10. 4.

   철원 지역을 다니다 보면 막국수 간판을 많이 봅니다. 철원의 맑은 물과 청정한 공기로 빚어낸 막국수라는 표현이 맛깔납니다. 왠지 철원에서는 막국수를 꼭 먹어야 될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된 철원 풍천면옥을 찾았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들어서니 너와지붕을 이고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입구에 안내판이 보입니다. 'SINCE 1998' 이란 표현을 보니,  대략 26년의 업력을 지닌 식당입니다. 대표메뉴는 메밀전병과 막국수, 수육과 손만두 인가 봅니다. 근데 간판은 풍전막국수인데 소개는 풍전면옥?ㅎㅎ

   풍전막국수 식당 입구로 향합니다.  건물 외벽에 붙여 있는 '메밀 방앗간' 이란 안내판이 눈길을 끕니다.  원래 방앗간을 하던 곳을 식당으로 하신다고 합니다. 직접 방앗간을 설치하여 직접 메밀 국수를 뽑는다고 하니 믿음이 더 갑니다. 게다가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다녀갔다고 합니다. ㅎㅎ

   식당 안입니다.  주말에는 대기가 있다지만, 평일 조금 일찍 찾은 터라 한산합니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한 후 실내를 들러 봅니다. 사장님이 직접 담근 담금주가 더 눈길이 갑니다. 어? 커피는 건물 뒷편 연못가에서 제공한다는군요? ㅎㅎ

   맛집답게  방송 출현 장면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매스컴이 극찬한 명품 맛집이라는데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ㅎㅎ  방송에서는 수육을 먹고 있군요?  수육은 주문하지 않았는데, 괜시리 후회가 밀려 옵니다. ㅎ 

    얼마 후 메밀 전병이 나옵니다.  때깔부터 남다릅니다. 매콤한 김치소가 들어간 전병입니다. 한 입 먹어보니 고소하고 얼큰한 김치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겉은 바싹하고 속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겉바속촉' 은 이럴때 사용해야 합니다. ㅎㅎ

   먼저 물막국수를 먹어 봅니다. 담백한 육수와 어우러져 메밀의 고소함과 자연스러운 맛이 느껴집니다. 면발을 한입 베어 물면, 진한 메밀향과 함께 씹는 순간 적당한 탄력이 느껴지는 식감이 독특합니다. 다른 지역다는 좀 투박하고 거칩니다. 그런데 은근히 그것이 재밌습니다. ㅎ

  비빔막국수 입니다. 철원에서 키운 청청 채소와 재료들로만 만들어서 그런걸까요? 과하지 않은 매콤한 양념장과 담백한 메밀이 찰쩍 궁합니다. 계속 젓가락을 부르는 맛이로 할까요?ㅎ

   즐거운 식사를 끝냈습니다. 양이 너무 많이 수육은 주문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못 먹어본 것은 못내 아쉽습니다.ㅎ 이제 커피를 먹을 요량입니다. 주차장 옆 연못가에 있는 가죽공방에서 커피를 줍니다. 믹스 커피 한잔을 받아 연못가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ㅎ

   철원에서 자란 메밀은 일반 메밀보다 향이 진하고 식감이 독특합니다. 풍전면옥은 이를 직접 반죽해서 면을 뽑아내, 메일의 고소함과 자연스러운 단맛이 어우러지도록 합니다. 그만큼 담백함과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가벼운 식사로 좋고, 깊은 풍미를 즐기기에 충분한 철원 풍전면옥의 막국수는 꼭 경험해봐야 하는 특별한 맛입니다. ㅎ

< 본 내용은 어떠한 경제적 댓가없이,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된 내용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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