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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수험생이 있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경산 명소/대구명소 )

by 이청득심 2023. 5. 23.

  고3 딸아이 때문에 마음이 심란한 전속모델께서 갑자기 팔공산 갓바위에 가자고 합니다. 힘들어 하는 아이를 위해  갓바위 부처님께 기도라도 해보고 싶은 모양입니다.  팔공산 갓바위는 대구와 경북 경산 쪽에서 오를수 있는데, 양 방향 모두 급경사라 힘들긴 매한가지 입니다. 그래도 경산 방향에 조금 좀 수월하다고 하는군요...

    경산쪽에서 올라가려면 '관음휴게소' 를 이용해야 합니다.  일주문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데, 휴게소에서 커피나 음료등을 사면 무료 탑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걸어 가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좋을 뿐만아니라  걸어서 대략 10여분 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일주문에 도착했습니다.  '팔공산선본사'라는 큰 현판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여길 찾은 목적을 잊지 않고, 일주문 아래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해봅니다. ㅎ

    일주문을 지나면 작은 주차장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왼쪽은  '갓바위', 오른쪽은 '선본사'가 있습니다.  갓바위 부처님을 먼저 뵙기 위해 왼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걸려 있는 연등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ㅎ

  10여분 걸었을까? 평탄한 길이 끝나고 유명한 갓바위 돌계단을 만납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디디며 계단을 올랐습니다.  힘들고 숨이 차오르지만, 이런 고통을 이겨내야 비로소 부처님을 만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ㅎ

  숨을 헉헉거리며 한참을 오르니 공양간이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내방객들에게 공양을 제공했지만, 오래되고 낡아 신축 공사를 하느라 폐쇄했다고 합니다.  공양간을 지나 가는데  '당신의 소원은 꼭 이루어 질 것입니다' 라는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공양간 앞 기도처에서  딸 아이가 시험 잘치도록 기도를 해봅니다...

   계속 계단을 오르니 대웅전이 나타납니다. 잠시 살펴본 후 다시 발걸음을 옮기니 약사여래삼천불전을 모시는  '유리광전'이 나타납니다. 출입금지 푯말이 있어 유리광전은 패스합니다. ㅎ

  드디어 갓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시원스레 펼쳐지는 팔공산 일대 전경을 즐기면서 가쁜 숨을 진정시켜 봅니다. ㅎ

    기도처 위에 설치된 연등 행렬이 장관입니다. 야외임에도 실내같은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울러 시원한 그늘까지 제공해주네요.ㅎ  많은 분들께서 매트 위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수시로 들고나는 중이라,  빈 매트를 찾아서 저희도 경건하게 기도를 올려 봅니다.ㅎ

  기도를 마친 후 갓바위 부처님을 뵈었습니다.  갓바위 부처님의 정식 명칭은 '관봉석조여래좌상'입니다. 보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죠. 머리 위 판석이 마치 학사모처럼 보인다 하여 대입 학부모들에게 유명한 곳입니다. 실제로 보니 학사모를 닮긴 닮은 것 같습니다. ㅎ

   갓바위 부처님께 기도을 올린 후 천천히 하산했습니다.  갓바위 부처님을  모시는 절은 선본사 입니다. 일주문 오른 쪽에 위치하고 있어 선본사를 찾았습니다.  경내가 아주 조용합니다. 천천히 선본사를 둘러보고 되돌아 왔습니다. 

▼ 극락전의 모습

▼ 공양간의 모습

▼ 종무소의 모습

▼ 종각의 모습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뵙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이제 수능이 18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전국의 많은 대입 수험생과 학부님들께서 지금 한창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각종 시험을 앞둔 분들도 많을테죠. 어쩌면 수능을 비롯한 각종 시험을 앞둔 수험생 부모님들의 필수 순례코스가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 일것 같은데요... 다시한번 두손모아  합격을 빌어 봅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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