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은 ‘메타쉐콰이어 길’로 유명한 전남 담양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가진 곳입니다. 도심 속 한가운데 우뚝솟은 630여 그루의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예쁜 카페, 맛집등과 어우려져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창원의 핫플레이스입니다.
지금 창원 가로수길의 메타쉐콰이어는 짙은 커피색 옷으로 갈아 입고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명 옷까지 갖춰 입었다는 소식에 늦은 오후에 창원 가로수길을 다녀왔습니다.
창원 가로수길은 예전 경상남도지사 공관이었던 ‘경남도민의 집’을 중심으로 카페거리 ~ 경남도민의 집 ~ 의창도서관 ~ 용지호수 구간에 이르는 길입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라 주차는 다소 불편한 편인데요, 경남도민의 집 주차장이나 도로 변에 주차해야 합니다.
▼ ‘경남도민의 집’ 앞에서 바라 본 모습!
경남도민의집 앞 사거리에서 네 방향으로 바라보는 메타쉐콰이어 길은 정말 장관입니다. 특히나 경남도민의 집에서 용지호수와 사림동 방향은 2차선 도로이기 때문에 하늘을 뒤덮는 메타쉐콰이어를 즐길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용지호수 방향의 길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 '경남도민의 집'에서 용지호수 방향의 모습
▼ 사림동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 경남도민의 집에서 '용지동민의집'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 메타쉐콰이어와 은행 나무가 어우러진 가로수 길의 초입의 모습
▼ 인생샷은 담아 주시고~~
창원 가로수길에는 예쁜 카페와 갤러리, 음식점등이 있어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타쉐콰이어와 어우러지는 카페들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 메타쉐콰이어와 어우리지는 가로수길의 예쁜 카페들
서서히 조명에 불빛이 들어옵니다. 메타쉐콰이어 나무 기둥에 촘촘하게 조명을 달아 놓았는데요, 조명 불빛은 단순합니다. 알록달록한 화려한 조명과는 거리가 멀죠. 하지만 조명에 불빛이 들어오자 거리는 색다른 분위기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조명을 밝힌 가로수길의 모습은 을씨년스러운 년말 거리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아마도 커피색으로 물든 메타쉐콰이어 갈색 단풍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마치 짙은 가을과 년말의 분위기 함께 느껴지는 빛거리 같습니다.
빛거리로 변신한 창원 가로수길에는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즐깁니다. 어떤 이들은 카페이 앉아서 즐기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빛거리의 메타쉐콰이어 아래에서 산책을 하며 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하늘을 뒤덮는 메타쉐콰이어가 일품인 창원 가로수 길을 걷노라면, 마치 외국의 어느 도시에 있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담양의 메타쉐콰이어 길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가진 곳이라고 한다면, 창원의 메타쉐콰이어 길은 세련된 도시적 아름다움을 가진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메타쉐콰이어 갈색 단풍이 옅어지는 것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조명 불빛 옷을 갖춰 입은 가로수 길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커피색으로 물든 창원 가로수길 메타쉐콰이어 나무 아래에서 조명이 어우러지는 막바지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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