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과 함께라면

합천보조댐의 여름 물안개가 만들어낸 한폭의 동양화!(합천여행)

by 이청득심 2017. 7. 20.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 아침 안개를 자주 보게 됩니다.  안개를 볼 때 마다 노래 구절 한 자락이 생각납니다.  ‘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처럼...  당신은 내 가슴 속에 살며시 피어났죠...‘라는 노래 물안개의 한 구절입니다. 


   '물안개'란 비가 내리듯이 낮고 짙은 안개를 말합니다. 기온차가 심한 초겨울 철에 주로 볼 수 있죠. 그런데 문득 여름에도 물안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비가 내린 다음 날 이른 새벽에, 겨울철 물안개로 유명한 ‘합천 보조댐’을 찾았습니다. 

 


    전날 밤 내린 비로 인해 짙은 안개와 함께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간대 인지라,  전방 시야가 매우 흐려 합천보조댐을 찾아가는 길은  천천히 달려야만 했습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주차장에 주차한 후 합천보조댐 수변생태 탐방로 데크로드로 갔습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엄청난 안개가 주변을 휘감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모습에 한층 기대를 품고 안개가 그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 짙은 안개가 내려앉은 생태탐방로 데크로드의 모습

 


   짙은 안개가 살짝 옅어지면서 주변 모습이 나타납니다. 짙은 안개와 주변 모습이 동트기 전의 새벽이라는 시간과 어우려져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보조댐 좌측으로 태양이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태양은 진즉에 올라왔지만, 짙은 구름과 안개에 가려서  보이지 않다가  얼굴을 살짝 보여줍니다. 한쪽에는 붉은 기운이, 다른 한쪽은 푸른 기운이 동시에 나타면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일반적으로 해가 떠오르면 안개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이날은 전날 많은 비로 인한 높은 습도와 비 구름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안개가 엷어지고 짙어졌다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보여주는 보조댐 주변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가 따로 없었습니다.

 

 

 

 

 

 


   짙은 안개는 시시각각 다른 모습들을 연출합니다. 우리가 전혀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입니다. 아마도 이런 모습 때문에 수묵화가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요^^

 

 

 

 


   안개가 만들어 내는 수묵화를 감상하다가, 문득 높은 전망대로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산책 데크를 따라가면 작은 동산위에 있는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를 올라가는 도중에 나무 사이로 비치는 빛 내림에 잠시 발걸음을 멈춰봅니다.^^


▼ 전망대로 올라가는 데크로드!

▼ 데크로드 숲 사이로 비치는 빛내림~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망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합천영상테마파크입니다. 구름 사이로 보여 지는 파란 하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도 하얀 안개와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 오른쪽에 마을처럼 보이는 곳이 합천영상테마파크 랍니다~~

 

   전망대에서 전경을 조망하고 내려오는데 다시 안개가 몰려옵니다. 짙은 안개사이로 보이는 전경은 전망대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제가 즐겼던 합천보조댐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찾아가기 너무 쉽습니다.  합천 영상테마파크 바로 앞이기 때문입니다. 

 

▼ 합천영상테마파크 정문 앞 건널목에 있는 보조댐수변생태탐방로 안내판~


▼ 합천 영상테마파크 주차장의 모습!  상당히 낮선 모습이네요~ ㅎㅎ



   이날 만난 물안개는 겨울철에 만나는 물안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높은 기온 차가 아닌 비구름과 무덥고 습한 기온이 만들어 낸 안개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야 어쨌던 합천보조댐의 여름철 물안개는 겨울철에 만나는 그것과 비교하여 전혀 손색없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 날이었는데요,  올 겨울 이 곳의  아름다운 물안개도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