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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는 담양 소쇄원!(담양여행)

by 이청득심 2016. 9. 5.

   담양 여행의 매력중 하나는 아름다운 우리의 옛 정자 문화를 느낄수 있다는 것입니다. 담양에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담양 10정자'가 있는데요, '식영정, 소쇄원, 면양정, 명옥헌, 송강정, 독수정, 상월정, 연계정, 관어정, 남극루'입니다.  그중에서도 조선시대의 대표적 정원으로 알려진 곳이 소쇄원(瀟灑園)입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원림인 소쇄원은 인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조경과 건축등의 전문가들은 꼭 들러야하는 필수코스라고하는데요, 요즘에는 젊은이들의 휴식과 문화체험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 누정문화의 멋을 접할수 있는 남도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여서, 담양 여행 중에 소쇄원을 찾았습니다.

 

▼ 공영주차장 입구의 소쇄원 안내판!

▼ 공영주차장 맞은 편의 소쇄원 올라가는 길!


   조선중기 양산보에 의해 조성된 소쇄원은 크게 담장안의 내원(內園)과 담장 밖의 외원(外園)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쇄원은 내원을 말합니다. '맑고 깨끗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소쇄(瀟灑)라는 이름은  사대부들의 규범을 지키고자 했던 양산보의 마음이 담은 것입니다. 


  조성 당시에는 10여 개의 건물로 이루어졌지만지금은 대봉대제월당광풍각등 3개의 건물만 남아 있는데요, 소쇄원이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기준 2,000원인데요, 미리 요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 매표소의 모습^^

 

    소쇄원에 입장하면 대나무의 고장답게 대나무 숲길이 방문객을 먼저 맞이합니다.  순간 여기가 '죽녹원인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잘 조성된 대나무 숲길이 매력적이었습니다.

▼ 소쇄원 입구에 조성된 대나무 숲길

 

  대나무 숲길을 벗어나면, 왼쪽에는 소쇄원의 대표적 정자인 광풍각이 나타나고, 길따라 가면 담벼락과 초정이 나타납니다.  내원과 외원을 구분하는 담벼락이 바로 이 담벼락인데요, 저희는 담벼락 안쪽을 따라 내원을 계속 거닐었습니다.

 

▼ 대나무 숲길을 벗어나면 보이는 광풍각의 모습

▼ 담벼락을 따라 걷는 모녀의 모습

    담벼락을 따라가면 초입에  대봉대(待鳳臺)라는 초정이 나옵니다.  배롱나무 꽃과 어우러지는 대봉대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다가왔는데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대봉대에서 광풍각과 제월당의 모습을 바라다 보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 배롱나무 꽃과 어우러지는 대봉대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 대봉대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 대봉대 주변에 붉게 피어있는 배롱나무 꽃!

 

 

 

 

   대봉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언덕쪽 길을 통하여  제월당(霽月堂) 으로 발걸음 옮겼습니다. '비 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이라는 뜻을 가진  제월당은 주인이 거처하면서 학문에 몰두하는 공간인데요, 광풍각 뒤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제월당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서 바라본 광풍각의 모습

▼ 언덕에서 바라본 제월당의 모습

▼ 제월당의 모습

 

▼ 제월당에서 바라본 광풍각의 모습


  제월당을 둘러본 후 바로 앞에 위치한 광풍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비갠 뒤 해가 뜨면 부는 청량한 바람'이는 뜻을 가진 광풍각(光風閣)은 손님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 광풍각에서 주로 쉬어 가는 것을 모습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 광풍각의 모습

 

▼ 광풍각 아래쪽에서 바라본 대봉대의 모습

▼ 광풍각 앞에 있는 작은 개울(?)에  떨어져 있는 배롱나무 꽃잎


  담양 소쇄원의 규모는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적은 규모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소쇄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우리네 정서와 너무 잘 어울리는 너무도 한국적인 곳이기 때문일텐데요, 담양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명승 제40호로 지정된 소쇄원은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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