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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담양 명옥헌'에서 즐기는 진분홍 배롱나무 꽃의 치명적인 유혹! (담양여행)

by 이청득심 2016. 8. 26.

 

  무더운 여름이 되면  진분홍색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배롱나무가 군락이 이루며 정자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담양의  명옥헌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요, 예전부터 '꼭 가봐야지'하며 계획만 하던 차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 다녀왔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모양의 명옥헌은 조선 중기때의  오이정이란 분이 지었다고 합니다. 명옥헌의 앞의 정원이 명옥헌 원림(苑林) 이라고 하는데요, 명옥헌 왼쪽으로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데  바위를 두드리는 시냇물 소리가 마치 구슬이 부딫히는 소리와 같다하여 명옥헌(鳴玉軒)이라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명옥헌 입구에 작은 주차공간 있습니다만 마을 길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 오히려 많이 불편합니다. 때문에 마을입구에 있는 넓다란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공용주차장에서 걸어서 대략 10여분 거리에 명옥헌이 있어 천천히 걸어면서  정겹고 재밌는 마을 모습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명옥헌 가는 마을 입구의 모습

 

명옥헌원림까지 270m, 건다보면 이렇게 재미있는 담벼락도 볼수 있답니다^^

 

  명옥헌원림이 입니다.  명옥헌의 정원인  명옥헌원림 앞에는  네모난 모양의 연못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못 가운데에는 배롱나무가 울창한 둥근 섬(?)이 있는데, 아주 특이한 모습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하늘은 둥글고 땅은 방정(네모)하다'라는 조선 중기의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을  담기 위해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하니, 새삼 조상들이 지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명옥헌원림의 전경.  천원지방의 사상을  담은  네모난 모양의 작은 연못이 보이네요^^

 

▼ 명옥헌원림의 전경.  연못 가운데 떠있는 둥근 섬(?) 위에 활짝피어있는 배롱나무^^

 

   명옥헌원림을 지나 명옥헌으로 올라 갔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명옥헌의 가운데 칸에서는 열혈 진사님들께서 한창 사진 촬영에 몰두하고 있을 정도로,  이미 많은 분들이 정자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명옥헌이 여름철 유명 명소가 맞긴 맞는 모양입니다.^^

 

▼ 큰 노거수에 뒤덮여 있는 명옥헌의 모습^^

 

    많은 분들이 정자에 앉아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지만, 그틈을 비집고  저도 명옥헌에 올랐습니다. 정자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명옥헌원림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풍경이 아름다워서 그런지 절로 마음이 편안해 지는것 같았습니다.^^

 

  ▼  정자어 앉아  사진촬영에 몰두중인 진사들의 모습 

▼ 정자에서 명옥헌원림을 보고 있는 모녀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 명옥헌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아름다운 명옥헌원림의 모습!

 

 

 

  더위를 식히며 명옥헌원림을 감상한 후  명옥헌 뒤편 언덕으로 갔습니다.  언덕에는 큰 노송과 배롱나무와 어우러지는 명옥헌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정면에서 볼 때와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옥헌 옆에는 아주 작은 연못이 있는데요, 연못에 떨어진 배롱나무 꽃과 연못에 비치는 반영의 모습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뒷편 언덕 위에서 바라본 명옥헌의 모습

 

▼  명옥헌 옆에 위치한 연못에 비친 반영과 배롱나무 꽃의 모습^^

 

 

 

  명옥헌에서 다시 명옥헌원림으로 내려오면서 배롱나무 꽃을 즐겼습니다.  비록 배롱나무 꽃이 다소 절정기를 지난 듯한 모습이었지만 뜨거운 여름 만큼이나 붉은 배롱나무 꽃의 아름다움을 즐기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명옥원과 명옥헌원림을 즐긴 후 에서  다시 마을로 되돌아 나오다 보니 재미있는 카페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명옥헌 주변에는 음료수를 판매하는 곳이 전혀 없는데요, 이곳에서 시원한 커피와  차를 마실수 있습니다.  명옥헌까지 배달을 해준다는 안내판이 있었는데요, '한번 해볼걸...'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던군요^^

 

 

 

 

   여름철에는 붉은 배롱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명옥헌과 명옥헌원림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44호 및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58호로 지정될 만큼 사철 아름다운 곳입니다.  뿐만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정자를 짓고 정원을 만들고자 했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곳이기도 한데요, 담양으로 여행을 가시면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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