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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수원 화성! [수원여행/수원화성여행]

by 이청득심 2016. 6. 13.

  "아빠! 수원 화성 가보고 싶어!"  경남 창원에서 수원까지는 제법 먼 거리지만, 딸 아이의 갑작스러운  바램도 있고,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한 곳이기도 하여  수원 화성을 방문하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은 올해가 축조한지 220년이 되는 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수원시에서는 올해를 '2016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많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답니다. 


  수원 화성은 정조 대왕이 1794년 1월에 착공하여 1796년 9월에 완공한 성곽입니다.  정약용이 설계하고, 거중기 등을 활용해 축조한 수원 화성은 둘레가 약 5.7km, 성곽의 높이가 4~ 6m로 조선 후기의 모든 과학과 기술이 집약된  우리나라 성곽 문화의 백미로 꼽히는 건축물입니다. 



  수원 화성의 둘레가 5,7km가 되는 만큼 모든 곳을 둘러 보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요, 연무대에서 서장대까지 도보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연무대에 서장대까지 도보로 둘러보고,  서장대에서 연무대까지는 화성열차로 타고 연무대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먼저 연무대 관광안내소에서 서장대에서 연무대로 다시 돌아오는 화성열차를 예매한 후, 가장 가까운 성곽인 창룡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연무대 관광안내소 일대 전경! 오른쪽 건물인 동장대(연무대) 입니다^^


▼ 연무대에서 서장대로 가기위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화성열차의 모습


 먼저 창룡문 입니다. 창룡문은 화성의 4대문 중 동문에 해당합니다. 음양오행설에서 푸를 '창'자가 동쪽을 의미하는데 창룡은 곧 청룡으로 풍수지리상 좌청룡이며 동쪽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창룡문은 1795년 5월에서 10월까지 불과 5개월만에 만들었다고 하니, 그 당시의 기술력이 대단하기도 합니다. 


▼ 성문 밖에서 바라본 창룡문의 전경!


 성문안 연무대에서 바라본 창룡문의 모습


 다음은 동북노대 입니다. 동북노대는 창룡문과 동북공심돈 중간에서 동북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노대는 성 가운데서 다연발 활인 쇠뇌를 쏘기 위한 것으로 화성에서는 서노대와 동북노대 두 곳이 있습니다


▼ 동북노대의 모습


 동북노대를 거쳐 동북공심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공심돈은 적의 동향을 살핌과 동시에 공격도 가능한 시설로써 수원 화성에만 있다고 합니다.  수원 화성에서 공심돈은 서북공심돈과 동북공심돈 2곳이 있는데, 제가 간 날은 동북공심돈이 보수중이라 관람할 수 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 왼쪽에 흰 가림막이 있는 곳이 동북공심돈 입니다^^


  다음은 연무대로 불리는 동장대 입니다.  장대란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머물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인데요,  화성에는 동장대와 함께 서장대 두곳이 있습니  동장대는 무예를 수련하는 공간인데요, 그래서 연무대라고도 한답니다. 동장대가 있는 곳의 지형은 높지 않지만 사방이 트여 있고, 등성이가 솟아 있어, 화성의 동쪽에서 성안을 살펴보기가 용이하다고 합니다. 


▼  동장대인  '연무대'의 모습



  다음은 동북포로와 동장대 중간에 있는 동암문 입니다.  암문은 성곽의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도록 만든 출입구 입니다. 사람이나 가축이 통과하고, 군수품을 조달 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화성에는 5개의 암문이 있다고 합니다. 


▼ 동암문의 모습^^


  다음은 화성의 5개 포루중 하나인 동북포루 입니다. 포루는 성벽의 일부를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만든 치성위에 지은 목조건물인데요, 이 곳에서 군사들이 망을 보면서 대기하는 곳입니다. 


▼ 성곽안에서 본 동북포루의 모습

▼ 방화수류정에서 바라본 동북포루의 모습


 다음은 동북각루인 방화수류정 근처에 있는 북암문 입니다.  약간 골짜기진 곳이라서 밖에서는 찾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 북암문의 모습!


  다음은 동북각루인 방화수류정 입니다.  각루란 성곽 부분 가운데 높은 구릉을 택하여  누각 모양의 건물을 세워, 주위를 감시하고, 가끔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정자처럼 다기능성이 있는 건축물입니다. 


  화성에는 동북각루, 서북각루, 동남각루와 서남각루 등 4개의 각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동북각루는 방화수류정이라고도 하는데요,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 때문에 바라보는 위치에 따른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다른 성곽에서는 볼수없는 독창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방화수류정 아래에는 용연이라는 연못이 있습니다. 방화수류정에서 용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데요,  연못과 아름드리 나무들, 그리고 성곽이 빚어내는 풍광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 북암문위 성곽에서 바라본 방화수류정의 모습


▼ 방화수류정의 모습!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도 있답니다.


▼ 방화수류정에 바라본 용연과 동북포루


▼ 방화수류정에서 내려단 본 용연의 모습^^


 이 곳에서 좀더 있고 싶었으나 날씨가 심상치 않자 발걸음 재촉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방화수류정 바로 옆에 있는 화홍문을 지나쳐 버렸습니다.  화홍문은 수원천위에서 세워진 수문인데요, 자세히 보지못해 아쉬웠습니다. 수원천을 따라 운행되고 있는 화성열차가 보였는데요, 나중에 타볼 생각을 하니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 수원천 옆을 운행중인 화성열차의 모습


 이제 장안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먼저 장안문 옆에 있는 북동적대에 올랐습니다. 적대는 성문을 공격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성문 좌우 옆에 있는 치성위에 세운 시설로써, 장안문과 팔달문 양쪽에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북동적대에는 홍이포가 설치되어 있어 특이했습니다.


▼ 북동적대의 모습! 가운데 있는 것이 '홍이포' 입니다^^


  다음은 안문 입니다.  장안문은 화성의 4대문 중 북쪽문으로 화성의 정문입니다.  보통은 남문을 정문으로 삼지만, 화성은 임금을 가장 먼저 맞이 하는 북문인 장안문을 정문으로 한다고 합니다. 장안문의 이름은 당나라의 수도 '장안'에서 따온 것으로 당나라의 장안성처럼 화성 또한 융성한 도시가 되라는 정조의 뜻이 담긴 것이라 합니다. 


▼ 북동적대에서 바라본 장안문의 모습! 반달 모양의 성곽이 문을 보호하는 옹성입니다. 


▼ 지붕면이 사방으로 경사지게 되어 있는 장안문의 우진각 지붕이 웅장함을 더하네요^


▼ 성문 밖에서 바라본 장안문의 모습!


▼ 장안문에서 행궁 방향으로 바라본 시가지 모습! 가로수의 모습이 마치 깍두기 같이 특이하죠^^


  다음은 보물 제1710호로 지정된 서북공심돈 입니다.  서북공심돈은 3층 건물로 아래쪽 치성은 석재로, 위쪽 부분의 벽체는 전돌을  쌓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옛날 정조 대왕이 서북공심돈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든 것이니 마음껏 구경하라"며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고 하는데요,  독창적인 건축 형태와 효과적인 재료 활용을 보여주는 서북 공심돈은 역사적, 학술적, 건축적 가치가 매우 높은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 서북공심돈의 모습!




▼ 화서문 성곽위에서 바라 본 서북공심돈의 모습


▼ 성곽 밖에서 본 서북공심돈의 모습


 다음은 보물 제403호로 지정된 화서문 입니다.  화성의 4대문 중 서문에 해당하는 화서문은 화성 서쪽의 남양만과 서해안 방면으로 연결된는 통로 역할을 하였습니다. 축조 당시의 원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화서문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화서문의 편액은 초대 화성유수였던 채제공이 직접 썻다고 합니다. 


▼ 성곽 밖에서 바라본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의 모습


▼ 화서문앞 옹성안에서 바라본 서북공심돈


▼ 서북각루로 올라가는 성곽에서 바라본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다음은 서북각루 입니다.  화성의 4개 각루 중 하나인 서북각루는 숙지산이 마주보이는 자리에서 화서문 일대의 군사를 지휘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 서북각루의 모습


▼ 서북각루에서 바라본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멀리 장안문도 보이는 군요^^


다음은  서노대 입니다.  서노대의 동북노대와 함께 화성의 유이한 노대입니다. 팔달산 정상에 서장대 옆에 위차하여 사방을 볼수 있으며, 정팔각형의 평면으로 기화 벽돌로 쌓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 서노대의 모습! 외국인 관람하고 내려오고 있네요^^


▼ 다음 날, 좋은 날씨속에 다시 찾은 서노대 정상의 모습^^


▼ 서노대에서 바라본 화성 시가지!  멀린 장안문이 보이네요^^


 다음은  화성의 핫플레이스로 화성장대로 불리는 서장대 입니다.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는 정조대왕이 친히 쓴  '화성장대(華城將臺)'라는 편액 때문에 화성장대라고도 합니다.  정조 대왕이 직접 성을 수비하고 공격하는 훈련을 지휘했던 서장대에 오르면 화성의 시가지 전역을 내려다 볼수 있습니다. 


  서장대는 주변에 많은 유적들이 있어 수원 화성에서 빼놓을 수없는 명소중의 명소입니다. 비록 제가 간 날은 궂은 날씨로 이슬비가 내려 시내 전경을 조망하기도 어려웠지만, 다음 날은 날씨가 좋아서 다시 한번 서장대에 올라 시내 전경을 조망했습니다^^


▼ 서장대의 모습!  화성장대라는 편액의 글씨에 눈에 띄네요^^


  서노대에서 바라본 서장대의 뒷모습


  서장대에서 바라본 화성 시가지의 모습!  아래 쪽에 보이는 것이 화성행궁 이랍니다^^


 서장대에서 바라본 화성 시가지의 모습!  왼쪽에 보이는 것이 장안문 입니다^^


  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바라본 서장대의 모습! 신비롭게 느껴지네요^^


 ▼ 맑은 날씨속의 서장대의 모습! 


다음은 효원의 종각 입니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며 타종을 해볼수 있는데요, 유료 체험시설이랍니다^^



  계속을 성곡을 따라 걷다보니 서남암문이 나왔습니다. 서남암문에서 성곽을 따라 계속 내려 가봤습니다. 이곳은 아직 정비중인 곳도 있었는데요, 이 성곽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서남일치, 남치등이 보였고, 성곽의 끝에는 행궁거리와 맞닿아 있었습니다. 


 ▼ 서남암문의 모습^^


 ▼ 남치의 모습!  


  성곽의 끝에 맞닿아 있는 행궁거리에서 조금만 걸어 나오면 큰길이 나옵니다. 큰길에 보이는 것이 팔달문입니다. 팔달문은 화성의 4대문중 남문에 해당되는데요, 모든 곳으로 통한다는 '사통팔달'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팔달문은 축성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보물 제402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 팔달문의 야경!


 ▼ 팔달문의  뒤편 모습!


   서장대가 있는 팔달산은 도심속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오르면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여 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요, 팔달산은 수원시의 혈처에 해당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팔달산 주변에는 경기도청등 많은 기관이 밀집되어 있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한 서장대 일부와 서남암문, 팔달문은 다음 날 날씨가 좋아 다시 간 것입니다.  사실은 궂은 날씨 때문에 서장대에서 바로 내려와서 화성열차를 타고 연무대로 돌아왔는데요, 성열차를 타기위해서는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에서 바로 내려오면 된답니다. 



  정조대왕의 통치 철학과 비젼이 담긴 곳이자 조선시대 최초의 계획도시라고 할 수 있는 수원 화성을 다녀 보니 하루 여행으로는 왠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원 화성은  보면 볼수록 조상들의 놀라운 기술력과 성곽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언제가 인터넷에서 '한국인이라면 가봐야하는 국내 여행지 100선'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에 수원 화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정말로 수원 화성은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학부모라면 자녀와 함께 더더욱 가봐야 할 것 같은데요, 2016년 수원 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 화성에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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