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과 함께라면

중년 여성들의 웃음소리 드높았던 삼척 '해신당 공원' ( 삼척명소/삼척여행)

by 이청득심 2023. 9. 12.

   지인의 부탁으로  지인 단체원과 당일치기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단체원들 대부분이 아는 분들이라 부담은 없었지만, 강원도는 제 서식지에서 워낙 먼거리 입니다.  장시간 버스 여행에 살짝 피곤해 질 무렵,  한 곳을 들렀다 간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방문하는 곳은  삼척 '해신당 공원'  입니다.  무더운 날씨 탓에 그냥 쉴까 했지만, '해신당'이란 말에 호기심이  급발동합니다.  제가 꼭 가보고 싶은 사진출사지 중 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멋진 바위와 파도가 일출빛에 물드는 모습이 장관인데,  이번 참에 포인터를 찾아볼 요량입니다.ㅎㅎ 

        도착한 곳은 해신당공원 제2주차장입니다. 일행과 함께  매표소를 찾았습니다.  성인기준 3,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안내판을 대충 훓어본 후  해신당 공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짙은 녹음으로 물든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일정 구간에는 배롱나무가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그 곁을  지나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ㅎㅎ

     10여분 정도 걸었을까?  앞서가든 중년 여성들의 웃음소리가 공원일대를 뒤덮습니다.  이어서 묘한 분위기의 장소가 나타납니다.  이정표를 자세히 보니 여기는 '남근조각공원'입니다. 그냥 예술품(?)으로 보시지...   ㅠㅠ 

   남근조각공원을 지나면 멋진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바다품기전망대' 입니다.  이곳에서  탁트인 동해 바다의 멋진 모습을 즐겨 봅니다.   바다 오른쪽에 펼쳐진  모습을 보니, 사진에서 봤던 암석들과  비슷해 보입니다. ㅎㅎ

    전망대 아래에 재밌는 곳이 있습니다.  십이지신상을 남근석에 새겨 놓은 곳입니다. 나름 포토존 역할을 하는 것 같아서 둘러볼까 했는데, 하필이면 동선이 비슷한 중년 여성들의 습격(?)으로 쫓겨났습니다. ㅋㅋ

    십이지신상  맞은편에 초가집이 있습니다. '애랑이네 집'이라고 하는데,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 참 예쁩니다.  한켠에는 세 명의 농부(?)의 동상이 있는데... 좀 거슥했습니다. ㅋㅋㅋ

    괜시리 중년 여성팀과  동선이 엮이는 것이 싫었습니다.^^;;  '애랑이 집'을 대충 둘러본 후 얼른 내려왔습니다.  해신당으로 가다보면 화단이 나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동해바다의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근데...  화단에 있는 남근 조각상은 마치 미사일 같습니다. ㅋㅋㅋ

  잘 정비된 데크길을 따라  '해신당'으로 발걸음을 급히 옮깁니다.  바다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언덕으로 향합니다.  '뭐지?' 하는 순간.... '해신당'이 나타납니다.  아...  해신당 설화를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실망감을 갖고 돌아오는데,  바다로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얼른 해변으로 내려가 주변 일대를 살폈습니다.  암석들이 널려 있는 모습이 제법입니다. 비록 작은 크기의 암석들이지만,  잘 활용하면  제가 아는 '해신당'의  모습을 담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ㅎ

   해변을 둘러본 후 제1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버스 기사께 여쭤보니,  대부분 제2주차장에서 시작해 제1주차장으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내리막 길이라 편하다고 하는군요...ㅎ 근데 날씨탓인지 큰 주차장이 많이 비어있습니다. ㅠ

    '해신당 공원'을 짧게 둘러봤습니다. 제가 아는 '해신당'과 차이가 있어 못내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을 했같습니다.ㅋㅋ  서두에 말씀드린데로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린이도 15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글쎄요?  저는 아이들 보다는 부부지간에 함께 가시길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