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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주남저수지 일몰과 함께 하루를 여유롭게 정리해볼까?

by 이청득심 2021. 5. 18.

    하늘이 좋은 어느 날! 집에만 있기는 뭐하고 해서 모처럼 멋진 일몰을 즐겨볼까 하는 마음으로 늦은 오후 주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제가 찾아 간곳은 주남저수지 둑방길에 있는 ‘재두루미 쉼터’입니다.  둑방 뒤편의 농로 한 켠에 주차한 후 쉼터로 오르면 전망대가 바로 있기 때문입니다.

▼ 재두루미 쉼터

▼ 쉼터 앞 전망대!

   일몰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 사부작이 산책로를 걸어봅니다.  벚꽃 질 무렵에는 노란 유채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지만 지금은 대부분 졌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지금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길이네요~~^^

   산책로를 걷다보니 아직까지 남아있는 유채꽃 군락이 눈에 들어옵니다.  올해는 유채꽃을 즐겨보지 못한 탓에 그 녀셕들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잠시 그 녀석들과 즐겨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유채꽃이 있던 곳에 빨간 꽃이 군데군데 피어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붉은 양귀비꽃입니다. 예전에 양귀비꽃을 심었던 적이 있었는데, 여태껏 삶아 남은 녀석들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것입니다. 한마디로 끈질긴 생명력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다시 쉼터 앞으로 돌아와서 저수지를 살펴보니 곧 일몰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태양은 가장 높은 산봉우리로 넘어갈 듯합니다.  불현듯 지난해 유채꽃 배경으로 일몰을 담으려다 실패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얼른 람사르생태관 부근 탐조대  근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곳은 그나마 일몰 각이 나올 것 같습니다. 자리를 잡고 서서히 물드는 노을을 즐겨봅니다.ㅎㅎ

   점점 태양이 붉어집니다. 본격적으로 일몰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정신차리고 열심히 담아봅니다. 조금 아쉬운 듯 했지만 나름 괜찮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은 탓에 다소 밋밋한 느낌의 일몰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제가 너무 배부른 소리인가요? ㅎㅎㅎ  하지만 한적하게 일몰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쩌면 이런 한적함이 있어, 하루를 여유롭게 정리할 수 있는 것 같아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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