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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창원의 명소]비음산 불곡사을 소개합니다.

by 이청득심 2012. 8. 3.

지난 4.28(토) 창원의  날씨는 너무 좋았죠^^

비온 뒷날이라 청명한 날씨에 눈이 부실 지경이었죠!!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일주하던중
창원의 주택가에 있는  비음산 불곡사를 들렀습니다.

도심속 고찰이 풍기는 아늑함과 편안함이 색달라 보였는데요,
그 고찰의 이름은 "불곡사" 입니다.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1036번지에 위치한 불곡사는
통일신라시대 54대 경명왕(재위 917~923년)때에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봉림산파를 개창한
진경대사( 854~923 )께서 창건한 사찰이랍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절터로 남아 있다가 1900년 초기에 중창불사가 이루어졌는데,
중창 전 불곡사 뒤쪽은 가음정과 대방동, 사파정을 왕래하는 길이 있었다고 해요.

이곳 길가에는  파손된 불상과 무수한 기와 조각이 흩어져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곳을 '부처골'이라 부르기도 했어요,
그래서 절이름도 '부처골'을 한자로 옮겨 "불곡사(佛谷寺)"라고 쓴 것이라고 하네요 ^^


불곡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이 일주문 입니다.
 일주문은 기둥을 일렬로 세워 만든 절 입구의 문으로, 속세를 떠나 불도에 들어서는 첫째 관문이죠!!
 항상 한 마음을 가지고, 수도하고 교화하라는 뜻에서 절 입구에 세운답니다.

불곡사의 일주문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3호"로 지정되어 있고요,
1943년 웅천향교에 있던 문을 옮겨온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어요!!




일주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맞이하는 곳이 "세음루"입니다.
'세음루" 앞에 바로 서면 웬지 모르게 엄숙해지더군요!!





"세음루" 처마모습이 아름답죠^ㅇ^


 


경내에서 바로본 "세음루" 뒷 모습입니다.



 세음루를 지난 경내에 들어서면 정면에 바로 보이는 것이 "비로전" 입니다.


이 비로전은 세음루와 함께 1929년 김우담 스님께서 불곡사 복원할때 함께 세워졌다고 하는데요.

비로전에는 귀중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이 부처님이 비로전에 모셔저 있는 보물인데요,
"불곡사 석조비로자나불 좌상" 이라고 하는데, (보물 제436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현재 이 불상은 불신과 대좌가 완전하게 남아 있으며 불상은 육계가 분명한 나발,
 즉 곱슬머리에 얼굴은 둥글고 단아하며, 백호는 눈썹 사이로 약간 내려왔으며,
코 밑의 인중은 약간 두드러져 입까지 연결되었어요. 

목은 삼도가 뚜렷하고 두 손은 가슴 앞에서 포개어 전형적인 지권인(智拳印 : 왼손집게손가락)을 
뻗치어 세우고 오른손으로 그 첫째 마디를 쥔 모양인데, 오른손은 불계를 표시하고 왼손은 중생계를 표시하는 것으로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고 일체의 깊은 뜻을 나타냄)을 하고 있죠.

다리는 왼쪽 다리 위에 오른쪽 다리를 포갠 결가부좌(結跏趺坐)의 자세인데요,
어깨와 가슴이 단정한 인간적인 신체 형태에 걸쳐진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는
가슴이 넓게 노출되었고
팔과 다리 등에 접혀진 옷주름은 얇게 빚은 듯한 평행 계단식 옷주름입니다.

팔각대좌는 상대, 중대, 하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대에는 장식이 있는 중판앙연이 새겨져 있고 
중대에는 팔각 각 면마다 원광을 갖춘 좌상이 표현되어 있죠.

하대인 이복연석 밑의 지대석 각면에는 안상 안에 사자 7구와 화변을 조각했어요.

이 불상은 9세기 후반 통일신라 불상으로 850년에서 900년 사이에 조성된 불상으로
영주 부석사, 대구 동화사 등에 안치한 비로자나불과 같은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며
불상높이는 101cm, 대좌높이 89cm로써 
창원지역의 최초의 보물로 1966년 제 436호로 지정되었답니다.

이날 공양드리는 분이 있어서 부처님을 제대로 찍지 못하고 몰카(?)로 찍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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