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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남해여행 1번지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다랑이논)에서 만난 화사한 유채꽃!! (남해여행)

by 이청득심 2018. 4. 20.

     경남 남해에는 바다를 끼고 있는 마을이지만 배 한척 없는 마을이 있습니다.  해안 절벽을 끼고 있는 탓에 방파제는 커녕,  선착장 조차도 생각할 수 없는 해안가 마을이 있습니다.  살아야 했기에 산비탈의 척박한 땅을 개간하여 농사를 지으며, 억척스러운 삶을 이어온 마을이 있습니다.  다랑이 논으로 유명한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입니다.  



   들쭉 날쭉 제멋대로 생긴 다랑이 논은 주민들의 억척스러움과 전통적인 벼농사 문화가 고스란이 간직되어 있습니다.  100여층의 계단 형태로 조성되어 있는 가천 다랑이 논은 2005년 국가지정 명승 제15호에 지정될 만큼 보존 및 활용가치는 높은데요, 주변 자연 경관도 빼어난 탓에 '남해 여행 1번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가천 다랭이마을에는 두 곳의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모두 도로변에 조성되어 있죠.  마을 아래로는 차로 내려가기 힘들기 때문에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마을로 내려가야 하는데요,  주말에는 밀려드는 차량들 때문에 공영주차장 이용이 힘들 수 있습니다. 


   다행히 주차장에 주차한 후 먼저 가천 다랭이마을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널리 알려진 다랭이마을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전망대 주변으로  벚꽃이 활짝피어 있어 화사한 봄 기운을 느끼기 충분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다랭이마을의 전경을 내려다 보면서, 마을 아래쪽 다랑이 논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유채꽃 밭 주변을 산책 코스로  정하고 전망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마을에 들어가는 길에서 마을 뒤편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을 바라보니, 유채꽃과 어울린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랭이 지겟길'이라는 작은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길을 따라 바닷가 해안으로 내려갈 요량인데요, 그 전에 가천 다랭이마을의 유명한 '암수바위'와 그 주변의 풍경을 즐겼습니다. 



    암수바위라는 이름처럼 바위는 두개입니다. 하나는 남성의 심볼을 닮았다하여 숫바위라 하고,  만삭의 여인이 비스듬히 누워있는 모습의 바위는 암바위로 부르는데요,  한 마디로 다산과 풍요의 상징입니다. 마을사람들은 암수바위를 마을 사람들은 '미륵불'이라고도부르는데요,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13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 가천 암수바위의 모습

▼ 암수바위 주변에서 바라본 모습!




    암수바위 주변을 살펴보다가 앞쪽에 있는 유채밭을 찾았습니다.  다랑이 논을 가득 메운 샛노란 유채밭 속에서 많은 분들께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다랑이 논을 가득메운 유채꽃밭

▼ 유채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탐방객들의 모습!

▼ 눈부신 유채꽃!! 



    유채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길을 따라 해안가로 내려갔습니다.  늘 높은 곳에서 가천마을을 내려다 보는 사진만 봐왔는데요, 가장 아래쪽 바닷가에서 올려다 보는 가천 마을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  바다색깔이 참 곱네요^^

▼ 유채꽃과 어우러진 해안가의 모습!!  다리있는 곳이 목적지랍니다^^

▼ 다리의 모습!  바닥이 뚤려있어 바닷물이 훤히 보인다는...ㅎㅎ

▼ 해안가 바위에서 올려다본 가천마을의 모습!!  아름답지 않은가요? ㅎㅎㅎ



    해안가 바위에서 멋진 풍경을 즐긴 후  해안절벽 위에 설치되어 있는 정자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랭이 지겟길을 따라 정자가 두 곳에 설치되어 있는데요, 가천 마을의 숨은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 첫번째 만나는 정자의 모습!!

▼ 첫번째 정자에서 바라 본 모습!! 멀리 또 정자가 보이네요^^

▼ 두번째 정자를 바라보며~~^^

▼ 두번째 만나의 정자!


▼ 두번째 정자에서 바라 본 첫번째 정자의 모습!

▼ 다랭이마을로 올라가는 길

▼ 마을에서 바라본 두번째 정자 주변으 ㅣ모습~~^^


    바닷 바람을 맞으며 자란 탓일까요? 아니면 따사로운 햇볕을 품어서 일까요?  다랭이 마을에서 만난 유채꽃은  유독 예뻤습니다.  특히나 푸른 하늘을 이고 있는 모습이 정말 화사한 느낌이었답니다...ㅎㅎ





   마을 안에도 정자가 있습니다.  해안 절벽 위에 있는 정자에서 바라보는 모습보다는 못하지만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의 모습도 꽤 아름다웠습니다. 




   마을 안을 잠시 들러봤습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인데요, 나름 예쁜 카페와 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각종 방송에 나왔던 카페들도 꽤 있었는데요, 시간이 없어 눈으로만 담아봤습니다. 


▼ 가천 다랭이마을에 있는 우물샘!

▼ 배우 박원숙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카페!!  사실인지는 알수없었습니다.  ㅎㅎㅎ

▼ 돌아나오는 길에 만난 특이한 이륜차~~  나름 귀여웠습니다. ㅎㅎ


    가천 다랭이마을을 다니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과  '다랭이 지겟길'의 안내판처럼  '다랑이' 와 '다랭이'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차이는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단지 표준어와 사투리 정도로 짐작만 해 볼 뿐.....  암튼 가천 다랭이마을에서 만난 봄의 모습은 화사했습니다.  샛노란 유채와 푸른 하늘, 푸른 바다가 있어 더욱 화사했던 것 같은데요, 남해여행 1번지랄 할 만큼 아름다운 곳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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