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원의 명소

민주성지 마산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민주화 유적지 14곳! (마산여행)

by 이청득심 2018. 3. 13.

    자타가 인정하는 민주화의 성지 마산! 3.15 의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과 6월 항쟁등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지점에서 대한민국의 근간을 바로 세운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곳입니다.   마산의 민주화 운동은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나라 사랑의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봄을 맞아 민주화의 봄을 되새겨보기 위해 마산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민주화 유적지 14곳을 돌아봤습니다.


  먼저 돌아본 유적지는 3.15의거 관련 유적지입니다.   ‘3.15의 도시’라로 할 만큼 마산 지역은 3.15의거와 관련된 민주화 유적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유적지들은 그날의 현장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하나하나 소개해 보겠습니다.    


1. 3.15의거 발원지

   3.15의거 발원지는 창동 코아양과 뒤편에 위치한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 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를  추모하는 ‘인권 자주 평화 다짐비’앞에 있죠. 둥근 표지석이 있어 찾기는 수월합니다.  그 당시 민주당 마산당부가 자리 잡고 있었던 곳으로,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민주당원들이 시내로 뛰쳐나감으로써 3.15의거의 도화선이 되었던 곳입니다.


▼ ‘3.15의거 발원지’ 임을 알리는 표지석

▼ 바로 옆에 있는  ‘인권 자주 평화 다짐비’

< 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164-1 >


2. 3.15의거 기념탑

  3.15의거 기념탑은 1962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창원시근대건조물 제6호로 지정관리되고 있죠.  3.15의거 당시 가장 치열하게 투쟁했던 곳에 건립한 것입니다.  그 당시 총격으로 12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체포 구금되었다고 하니, 그 당시의 투쟁이 얼마나 치열했을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 ‘3.15의거 기념탑’의 모습

< 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84-331 > 


3. 무학초등학교 총격담장

   3.15 의거 당시의 치열했던 시위 현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가장 치열했던 3.15기념탑 인근에 위치한  무학초등학교입니다.  정확히는 몽고간장 바로 옆인데요, 이 곳의 담벼락에는 그날의 총격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3월 15일 밤,  시위대들이 무학초등학교 앞 도로에 진입하자, 경찰들이 시위 군중을 향해 무차별 실탄 사격을 가했던 흔적입니다. 당시 수많은 총탄 자국이 뚜렷이 남아 있었지만, 원래 담장은 헐리고 2014년 약간 옆으로 옮겨서 담장을 복원해 놓은 곳입니다. 


▼ 무학초등학교 총격담장의 모습

▼ 그 당시 총격담장의 모습

< 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 120-5 >


4. 3.15의거 기념비

  기념비는 1960. 3.15 북마산 파출소 주위에서 일어난 치열했던 의거 사실을 기록한 비입니다. 원래는 전방 20m지점에 있었는데, 도시계획으로 인해 약간 옮겨졌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는 노산 이은상 선생을 기리는 ‘은상이 샘’이 함께 있습니다. 


▼ ‘3.15의거 기념비’의 모습 

▼ ‘은상이 샘’의 모습

< 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상남동 104-2 >


5. 국립 3.15 민주묘지

  국립 3.15민주묘지는 마산회원구 구암동 애기봉 중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1968년부터 3.15의거 당시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조성된 묘역입니다. 1998년부터 성역화 사업을 거쳐 2002년 국립묘지로 승격되어, 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숭고한 3.15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 고 있습니다. 


▼ 3.15 국립묘지의 모습

▼ 민주의 문

▼ 유영봉안소의 모습

▼ 봉안소에서 바라본 ‘민주의 문’

▼ 3.15 묘역

< 위치 :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성역로 75 ( 구암동 541 ) >


  3.15의거 당시 많은 학생들이 투쟁 현장에 참여하였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이 많았죠.. 대표적인 인물인 당시 마산상고에 재학중이던 김주열 열사입니다.  그래서 학생 열사의 유적지를 찾아 봤습니다


 6. 김주열 열사 흉상

   김주열 열사는 3.15의거와 4.19혁명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참혹한 죽음이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울렸고, 그로인해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의 모교인 구 마산상고( 현 용마고교 )의 담벼락에는 그를 기리는 흉상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 김주열 열사의 흉상

위치 : 마산합포구 허당로 51  (용마고교 담장 옆) >


7. 김용실,김영준 열사 추념비

   그 당시  마산고교 1학년이었던 김용실 열사는 치열했던 무학초등학교 앞 시위에서 경찰의 총격에 두부관통상을 당해 도립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날 밤에 17살의 꽃다운 나이로 숨졌습니다.  그해 마산고를 졸업했던 김용준 열사는 시청 앞에서 총상을 입고, 도립병원 냉동방에 버려졌다가 19살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념비가 마산고교 입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추념비의 모


8. 강융기 열사 추도비

  당시 마산공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강융기 열사는 3.15일 남성동 파출소 앞에서 총상을 입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추도비는 마산공고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데요, 추도비에 새겨진 붉은 색 글귀가 피 끓었던 열사의 투쟁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 추도비의 모습


9. 김영호 열사 추도비

   김영호 열사는 민주화 유적지에 기록된 유일한 중학생입니다. 마산중앙중학교 2학이던 김영호 열사는 3.15일 시청 앞길에서 시위도중 총상으로 숨졌습니다. 어린 나이에 독재정권에 항쟁하는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데요, 마산중앙중학교 입구에 그의 추도비가 있습니다. 


 ▼  추도비의 모습


   다음은 4.19혁명 관련 유적지입니다. 4.19혁명은 3.15의거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3.15의거의 연장선상에서 터져 나온 전국적인 민주항쟁이 4.19혁명입니다. 때문에 마산 지역에는 4.19혁명의 발원지와 진원지가 있습니다. 


  10. ‘4월 혁명의 발원지’가 된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김주열 열사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당시 마산상고( 현 용마고 )에서 유학중이었습니다.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 도중 행방불명되어, 27일만인 4월 11일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처참한 죽음에 폭발한 마산 시민들의 분노는 전국으로 번졌고, 마침내 4.19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4월 혁명의 발원지’라고도 합니다. 현재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277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데요, 표지석과 추모의 벽등을 설치하여 김주열 열사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 김주열 열사 인양지 표지석 및 추모의 벽



< 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1가 47-6 일원 >


11. ‘4.19 혁명 진원지’ 마산의료원

  4.19 혁명 진원지인 마산의료원입니다.  1960년 당시에는 마산도립병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김주열 열사의 참혹한 시신을 확인한 시민들의 분노가 거센 불길이 되어 전국으로 번져 나가면서 4.19 혁명 진원지가 되었습니다.  현재 마산의료원 입구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표지석이 이곳이  ‘4.19 혁명 진원지’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 마산의료원의 모습

▼ 4.19 혁명 진원지 표지석

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대로 231 마산의료원  입구 도로변 > 


   다음은 부마민주항쟁 유적지를 찾았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지역에서 유신체제에 대항하여 싸웠던 민주항쟁입니다. 유신체제를 붕괴시키는 결정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2. 부마민주항쟁 시원석

   부마민주항쟁 시원석은 경남대학교 교내에 있는 월영지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당시 마산 지역에서는 경남대학 학생들이 일부 시민들과 함께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들을 기억하기 위하여 경남대학교 동문들이 2009년 10월에  세운 것입니다. 


▼ 부마민주항쟁 시원석


13. 부마민주항쟁 상징 조형물

   3.15의거에 이어 민주성지 마산의 정신이 된 1979년 10월의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1999년 10월에 세운 조형물입니다. 조형물은 당시의 암흑과 혼돈을 의미하며, 당신과 내가 같이 걷어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 부마민주항쟁 상징조형물


< 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54  서항공원 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창원시학습관과 마산합포스포츠센터 뒤편 > 


  다음은 6월 민주항쟁 유적지입니다.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1987년’의 이야기처럼 군사독재에 종지부를 찍고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었던 민주항쟁입니다. 당시 마산에도 뜨거운 시위가 있었습니다. 


  14.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표석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호헌철폐’, ‘독재타도’, ‘직선제쟁취’의 함성으로 물결쳤던 그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2017. 6월에 기념표석을 설치하였습니다. 하지만 표지석 위에 차량이 주차되어있는 모습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  6월 민주항쟁 30주년기념표석


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257-1 >


    이제 곧 3.15 의거 기념일이 다가옵니다.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3.15의거는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어 민주화 운동의 효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민주화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민주화 성지 마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