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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대구 힐크레스트에서 즐기는 막바지 단풍!! (대구명소/단풍명소)

by 이청득심 2017. 11. 21.

     단풍 놀이가고 싶어!”. 갑작스런 마눌님의 어명입니다. 그런데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은 곳도 싫고, 너무 한적한 곳도 싫고, 또 교외로 나갔으면 좋겠고...  마눌님의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대구 달성군에 있는 허브힐즈를 떠올렸습니다.

 

   몇 년 전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단풍이 아주 좋았다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힐크레스트로 이름이 바뀌었더군요..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한 힐크레스트는 경북 청도군의 경계 즈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로 갈까?, 청도로 갈까?’ 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네비가 가리키는 길을 따라서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도착해보니 예전에 못보던 주차빌딩이 생겼습니다.  새로 생긴 주차 빌딩 때문인지 예전보다 주차는 용이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올라가는 길에는 아름드리 메타쉐콰이어가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을 맞이해 줍니다.

 


   힐크레스트는 성인기준 1인당 6,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한 후  힐크레스트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각종 체험시설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단풍이 목적이라 패스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아름다운 단풍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길 옆에는 계곡물과 어우러진 단풍나무가 찾는 이들의 마음을 휘어잡습니다.  단풍을 즐기며 올라 가다가 먼저 에크브릿지를 찾았습니다.  계곡을 건널 수 있는 다리인데요다리를 건널 때 흔들림이 많아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다리랍니다..


▼ 계곡물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단풍나무!

▼ 계곡에서 피어나는 연기!! ( 인의적으로 뿜어내는 듯..... )

▼ 에코브릿지의 모습


   에크브릿지 주변은 단풍이 한창입니다....  우선 서암당을 살펴본 후 전통놀이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전통놀이공원에 있는 아름드리 메타쉐콰이어와 단풍 나무 그늘 아래를 지나니 마음도 울긋불긋 물드는 것 같습니다~~^^


▼ 서암당의 모습

▼ 전통놀이공원의 모습


  전통놀이공원을 거쳐 이제 농경민속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실 민속관 입구의 단풍에 이끌려 찾아 왔지만, 민속관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여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예전 우리네 시골에서 사용하던 농기구들을 볼수 있어 신기했습니다...ㅎㅎ





   민속관을 나와 이제 하산정으로 향했습니다.  하산정과 이웃한 운제현은 모두 안동에서 옮겨온 것들입니다. 원래 안동수몰지구에 있던 건축물인데, 원상태로 북원하여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하산정(夏山亭)은 여름에 지친 더위를 풍류로 식히던  안동의 대표적인 정자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다음은 하산정 옆에 있는 운제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운제헌(芸齊軒)은  유행과 문학으로 이름높은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운제헌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절로 시 한구절을 읊조리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네요~~^^


▼ 운제헌의 모습


▼ 뒤편에서 바라본 운제헌의 모습!


   운제헌을 둘러본 후 이제 목적지인 홍단풍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운제헌에서 홍단풍 전망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단풍이 정말 압권입니다. 울긋불긋한 단풍 속으로 걷고 있노라면 절로 힐링이 될듯합니다....ㅎㅎ





   홍단풍 전망대 입구의 모습입니다.  예전에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맨틱 전망대로도 불린다고 하는군요...  실제로 이곳에 있으니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 절로 사랑이 싹틀 것 같습니다...ㅎㅎ







    홍단풍 전망대에서 단풍을 즐기다 이제 가든힐즈로 내려갈 요량입니다.  가든힐즈 까지 내려가는 길의 단풍이 정말 멋집니다.  힐크레스트에서 가장 멋진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그 길에서 인생샷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푸드트럭에서 커피를 즐긴 후 가든힐즈로 내려갔습니다.  각종 허브들과 꽃들로 예쁜 정원을 이루고 있는 곳인데요, 정원을 거닐며 예쁜 꽃들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이라 많은 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 했습니다. 






  "악~~~"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는 가든 힐즈 공중에서 들려 왔습니다. 뭔가싶어 살펴보니 가든힐즈를 감싸고 있는 메타쉐콰이어 사이로 집라인을 타고 가는 탐방객의 비명소리 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타쉐콰이어 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체험도 한창이었는데요, 알고보니 '에코어드벤처' 체험이었습니다.  이 체험은 유료체험인데요,  해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다음으로 미룰수 밖에 없었습니다...ㅎㅎ






  에코어드벤처 체험장을 둘러본 후 그 밑에 있는 양떼 목장으로 향했습니다.  여러 마리의 양들이 있었는데요, 어린 아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양떼 목장 뒤편으로 울창한 메타쉐콰이어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길지 않은 거리지만  그 사이로 길이 나 있었는데요, 운치있는 모습에 잠시 걸어봤습니다^^





   메타쉐콰이어 나무길을 거닐어 본후 가든힐즈로 돌와 나와, 허브팜으로 향했습니다.  허브팜 가게 내부 보다는 그 앞의 단풍이 장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주변 건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은 이국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힐크레스트의 단풍의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지리산이나 내장산등의 유명한 단풍 명소보다는 못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 곳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이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단풍을 즐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듯 했습니다.  이제 단풍도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기인데요, 힐크레스트에서 막바지 단풍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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