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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조상들의 삶과 전통한옥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창원의 집' (창원명소)

by 이청득심 2016. 12. 6.

   '창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뭘까요??  구 창원, 마산, 진해시등 3개시가 통합된 창원시이지만, 많은 분들은 '창원'이라고 하면 계획도시, 기계산업도시, 공업단지등 다분히 산업화된 공업 도시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립니다.  그만큼 창원은 급격한  개발에 따른 신도시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는 도시죠...


    때문에 많은 분들은 창원에 대한 오랜 역사를 잘 모르기도 하고, 관심도 많이 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전통 한옥과 과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창원에 있습니다. 바로 창원의 집입니다.


 

 

    ‘창원의 집200년 전, 순흥안씨 5대조인 안두철 선생이 거주하던 조선시대 전통한옥을 개축, 복원한 곳인데요, 우리 고유의 한옥을 이해하고 조상들의 생활 풍습과 지혜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랑채, 안채, 민속교육관, 정자, 팔각정, 연자방아 등 14동의 건물과 농경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우리의 전통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죠...

 

    ‘창원의 집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창원의 집은 경남도청에서 명곡로터리 방향의 대로변에 위치한 도심속에 있습니다. 전통 한옥과 함께 아름다운 조경수가 어우러진 곳이라,늦가을의   ‘창원의 집의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여 방문했습니다. 

 

창원의 집의 정문 모습!!


  ‘창원의 집학생 및 일반인들의 체험교육장으로 많이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제가 간 날은 마침 유치원생들이 방문하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창원의 집을 방문하는 유치원생들의 모습

 

  ‘창원의 집’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작은 연못이 나타납니다. 비록 작은 규모의 연못이지만, 물레방아와 분수등의 설치되어 있어, 아주 정겹고 운치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창원의 집안에 있는 연못의 모습!

 



   연못 주변을 둘러본 후 다목적 전각으로 올라왔습니다. 다목적 전각 앞에는 널찍한 마당이 있는데요, 이 곳은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 예식장으로 개방되는 곳으로서, 주말에 방문하면 전통 혼례를 올리는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다목적 전각과 마당의 모습!  오른쪽이 다목적전각! 정면은  '정자'랍니다^^

다목적 전각 맞은 편에 있는 신랑신부 포토존^^


   다목적전각을 지나 맞은 편에는 퇴은정(退隱亭)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마당을 내려다 보는 것도 좋습니다.


퇴은정(退隱亭) 정자의 모습

▼ '퇴은정' 정자에서 내려다본 다목적전각과 마당의 모습!


    정자에서 휴식을 취한 후,  향토역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향토역사관은 별도의 건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채, 안채, 민속교육관등, 농기구전시관을 함께 일컫는 것입니다. 각각의 건물에는 옛날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각종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향토역사관으로 들어가는 대문(?)의 모습


    그래서 먼저 사랑채로 향했습니다. '성퇴헌(省退軒)'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랑채는 향토역사관 대문에 들어서면 바로 나타나는 건물입니다. 주로 손님을 맞이하는 곳인데요, ‘창원의 집사랑채는 서당, 주인이 기거하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랑채의 모습


사랑채에 만들어져있는 전시시설!!  



   사랑채 옆에는 민속교육관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다도교실, 한문교육, 예절교육등 우리의 전통 생활과 풍습을 배우고 익히는 살아있는 체험교육장으로 활용되는 곳인데요,  제가 간 날은 굳게(?) 문이 닫혀 있어, 내부을 둘러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안채는 사랑채 뒷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인마님을 비롯하여 집안 여성들의 생활공간인 안채는 대문으로부터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보통 안방, 대청마루, 건넌방,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안채'의 모습!

안채 앞에 있는 우물의 모습!


     안채를 둘러보고 팔각정으로 향했습니다. 팔각정은 창원의 집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이곳에 오르면 창원의 집의 전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의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왜 닿았는지는 알수없지만 꼭대기까지 오를 수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 '팔각정'의 모습


팔각정 계단에서 바라 본 창원의 집의 가을~~


     팔각정을 둘러본 후 농기구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랑채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 농기구전시관은 옛 조상들이 사용했던 베틀, 디딜방아, 농기구등 다양한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기구들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농기구전시관을 둘러본 후 연자방아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연자방아는 가축의 힘으로 이용하여 둥근 돌판의 맷돌을 돌리는 도정 기구인데요,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였습니다.

 



 

     연자방아가 있는 곳에는 잔디 마당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붉게 물들어 가는 나무와 함께 바라보는 창원의 집’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마침 소풍을 나온 유치원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귀엽고 예뻤습니다.




 

    잔디 마당과 창원의 집의 곳곳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담벼락에 붙어있는 담쟁이 넝쿨에도 단풍이 들었는데요, 담벼락에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주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과 단풍을 보다가 창원의 집후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왜냐구요? 창원마루를 가보기 위했습니다. ‘창원의집옆에는 창원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 창원역사민속관이 있는데요, 그곳의 전망대(?)가 창원마루입니다.

 

창원마루의 모습! 뒤에 있는 곳이 창원역사민속관입니다^^

창원마루에서 바라다 본 창원의 집전경

창원마루에서 바라다 본 창원의 집팔각정의 모습


    계획도시로서 신도시 이미지가 강한 창원이지만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도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그 사실을 잘 모를 뿐이죠...  신도시 개발로 인하여 전통 가옥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도심속에 위치한 ‘창원의 집에서 전통 한옥과 그 옛날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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