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대산면 지역을 가면 늘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2년전, 방송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덕분에 유명해진 북부리 팽나무입니다. 먼 발치에서 팽나무를 보며 지나다가 문득 팽나무 아래에서 일출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좋은 어느 날 북부리 팽나무를 찾았습니다.
어둠이 걷히기 시작할 무렵, 팽나무 아래에 도착했습니다. 다행이 해는 아직 입니다. 서서히 밝아오는 여명빛에 물드는 낙동강변 습지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 모습을 팽나무 어르신과 함께 즐겨봅니다.ㅎ
서서히 하늘이 붉게 물듭니다. 팽나무 아래에서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을 즐기며, 해을 기다려 봅니다. ㅎ
붉은 기운을 뚫고 일출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산 위로 빼꼼 머리를 내민 햇님은 구름에 걸렸습니다.ㅜㅜㅜ 구름 사이로 강렬한 태양의 기운을 내뿜지만.. 못내 아쉽네요..ㅜ
일출의 모습이 못내 아쉽긴 해도, 붉은 태양빛을 머금은 낙동강변 습지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엷은 안개위로 내려 않은 붉은 태양빛은 신비롭고 황홀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태양이 밝아지자, 팽나무 어르신께 인사를 하며 언덕을 내려 옵니다. 내려오면서 팽나무의 모습을 다시한번 담아 봅니다. 천연기념물 답게 위풍당당한 모습이 아주 기운차 보입니다. ㅎㅎ
그대로 돌아가려다 마을 앞 도로에 멈춰섰습니다. 누렇게 익은 황금 들판을 배경으로 북부리 팽나무를 담아 봅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바라보니 절로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팽나무 어르신 마음도 아주 넉넉하실테죠.ㅎ 지금쯤 들판은 수확을 마쳤을 텐데요, 이제 이 풍경도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ㅎ
드라마에서 주인공 우영우는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나무를 바라봤을때 좋았습니다'라는 대사를 합니다. 비록 그 대사가 아니더라도, 지금도 소덕동 팽나무 아니 북부리 팽나무 아래에 서면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집니다. 일출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답답할때면, 북부리 팽나무 아래에서 마음의 평온함을 느껴보세요~ 그것이 바로 힐링이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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