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밀양 만어사 어산불영 위로 쏟아지는 노을과 일몰!(밀양8경/밀양명소)

by 이청득심 2021. 10. 22.

  밀양 감물리 황금 들녘을 즐긴 후 만어사를 찾았습니다.  ‘밀양의 3대 신비중 하나로 불리는 곳입니다. 맑은 종소리가 난다는 경석으로 유명한 사찰로, 밀양 8경 중 한 곳입니다.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운전이 필요한데요, 주차장이 두 곳이라  주차는 불편하지 않습니다.  

  계단을 따라 먼저 경석들이 밀집해 있는 돌너덜 지대로 가봤습니다.^^ 그 곳을 오갈수 있는 길은 따로 없습니다. 바위 위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경석은 종소리가 난다고 해서 종석(鐘石)이라고도 합니다. 정말로 종소리가 나는지 두드려봤습니다.  부위에 따라 소리가 다르지만, 실제로 종소리가 들릴때는 아주 신기했습니다. 그저 돌을 두드렸을 뿐인데도 말이죠...ㅎㅎ  종석 사이로 파란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온통 흑백의 바위 세상에서 홀로 초록의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돌너들 지대의 특이하고 멋진 풍경을 전속모델과 함께 즐겼습니다. 그런데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보니 바위에 '코인대박'이란 낙서가 있습니다.  간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것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ㅠㅠ

   돌너덜 지대를 빠져나왔습니다. 가야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창건했다는 전설을 가진 만어사를 즐길 요량입니다. 묘한 분위기를 가진 사찰 건물 중에서 대웅전을 먼저 찾았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석탑인데. 대웅전과 어우러진 모습이 참 멋집니다. 

    대웅전 우측으로 삼성각과 바위에 조각된 큰 부처님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기도를 올려봅니다. ㅎㅎ

▼ 삼성각의 모습

▼ 바위에 조각된 부처님

   넓은 마당 한켠에 우뚝 서있는 큰 노거수 아래에 둥근 소원석이 있습니다. 평소엔 소원석이 들리지만, 소원을 빈 후 들어보면 잘 들리지 않습니다. 만약 돌이 들린다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들리지 않으면 소원을 이루어진다고 합니다..ㅎㅎ

  마당 끝에서서 돌너덜 지대의 전경을 조망해 봅니다. 마당 아래로 조망되는 너덜 지대의 전경이 참 특이합니다. 

  너덜지대를 조망한 후 미륵전으로 향합니다. 미륵전 앞 안내문에는 만어사와 돌너덜에 엃힌 전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152호인 돌너덜 지대를 어산불영(魚山佛影)이라 하는데,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만어산으로 모여들어 종석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ㅎㅎ

    미륵전 앞 미륵바위는 용왕의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바위를 두드리면서 기원을 하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하여 지금도 많은 분들이 찾습니다. 실제로 미륵바위에는 돌두드린 흔적이 남아있는데, 지금도 관람객들이 많이 두드린답니다....ㅎㅎ

  미륵전 앞에는 큰 소나무가 있습니다.  기품있는 소나무와 어우러진 미륵전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미륵전까지 둘러본 후 경내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왜냐구요?  곧이어 찾아올 노을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시간이 흘러 만어사에도 노을빛 내려 않기 시작합니다. 개봉박두!!!

   노란 노을빛이 내려앉는 어산불영...  돌너덜 지대에 내려앉은 노을빛이 포근하게 다가옵니다. 황금빛으로 빠져들려는 나무와 무채색을 고집하는 바위의 신경전인 듯 하여 재밌습니다. ㅎㅎ 

   노을빛으로 물드는 시간!!  나무와 바위의 신경전을 틈타 제 전속모델읠 출연시켜 잠시 즐겨봅니다.ㅎㅎ

    이제 일몰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어디선가 작은 구름 하나가 나타나, 태양을 잡아 먹으려 합니다. 잡아 먹히지 않으려는 태양의 몸부림이 재밌습니다. ㅎㅎ

    사실 만어사의 노을빛과 일몰을 보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종석 위로 쏟아지는 노을빛과 일몰경은 이채롭고 아름다웠습니다.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몰각이 맞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11월말부터 12월에는 어산불영 정면에서 장엄한 일몰을 즐길 수 있을 듯 한데요, 다시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