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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흰 구름이 잘 어울리는 한 여름 ‘창원의 집’ (창원명소)

by 이청득심 2018. 8. 23.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과 계곡을 찾는 피서객의 발길 조차도 줄어들 만큼 유난히 무더운 여름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는  ‘몰캉스’다 ‘북캉스’다 하여  쇼핑몰이나 도서관등을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비교적 찾아가기 쉽고 시원하기  때문입니다. 


   때마침 하늘의 구름이 무척이나 예뻤습니다.  집에만 있기도 힘들고 해서  ‘어디를 가볼까?’ 생각 끝에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창원의 집’을 찾았습니다.  예쁜 구름과 어우러지는 한옥의 모습이 아름다울 것 같아서 입니다. 물론 여름철에는 가 본 적이 없기도 했구요~~^^


   ‘창원의 집’ 정문입니다.  기대했던 것처럼  대문 위로 떠 있는 흰 구름과 어우러지는 한옥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과연  창원의 집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ㅎㅎ

 


     창원의 집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작은 연못이 나타납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짙은 녹음과 파란하늘, 그리고 분수에서 쏟아내는 흰 물줄기가 시원스럽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연못 주변을 둘러본 후 다목적 전각으로 올라왔습니다.  다목적 전각 앞에는 널찍한 마당이 있습니다. 가끔 주말에 방문하면 각종 전통 공연등을 관람 할 수 있는 곳이죠.^^


▼ '다목적 전각'과 마당!  오른쪽이 다목적전각! 정면은  퇴은정 ^^

▼ 마당의 모습!!  파란하늘에 두둥실  떠가는 흰 구름 예쁘죠? ㅎㅎ 

▼ 단체샷을 찍는 일행들^^


   다목적 전각을 지나면 퇴은정(退隱亭)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 뒤편으로는 대나무가 작은 숲을 이루고 있죠.  정자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며 마당을 내려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습니다. 


▼ 퇴은정(退隱亭) 정자의 모습


▼ 정자 내부!  뒤편으로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 '퇴은정' 정자에서 내려다본 다목적전각과 마당!

   ‘창원의 집’은 약 200년 전, 순흥 안씨 5대조인 안두철 선생이 거주하던 조선시대 전통한옥을 개축, 복원한 곳입니다.  사랑채, 안채, 민속교육관, 팔각정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한옥을 이해하고 조상들의 생활 풍습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먼저 ‘사랑채’로 향했습니다. '성퇴헌(省退軒)'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랑채는 주로 손님을 맞이하는 곳인데요, 서당, 주인이 기거하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사랑채의 모습



    사랑채 옆에는 ‘민속교육관’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다도교실, 한문교육, 예절교육등 우리의 전통 생활과 풍습을 배우고 익히는 체험교육장입니다. 내부을 둘러볼 수 없어 아쉽지만, 푸른 하늘 아래 구름과 어우러진 모습에 잠시 넋을 놓고 바라 봅니다....


▼ 민속교육관의 모습!


▼ 교육관 처마아래에서 바라본 모습!  앞의 건물은 사랑채, 뒤편은 안채, 멀리 팔각정까지~~^^


  사랑채 뒤편에 있는 안채로 향했습니다. 안채는 주인마님을 비롯하여 집안 여성들의 생활공간으로 대문으로부터 가장 안쪽에 위치합니다. 보통 안방, 대청마루, 건넌방,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안채'의 모습!

▼ 안채 앞에 있는 우물의 모습!


     안채를 둘러보고 팔각정으로 향했습니다. 팔각정은 ‘창원의 집’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이곳에 오르면 ‘창원의 집’의 전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2층 계단의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ㅠㅠ


▼ '팔각정'의 모습


   팔각정위로 펼쳐지는 구름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얼른 창원의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역사민속관 앞에 있는 창원의 집 담장과 팔각정이 어우러진 모습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기대했던대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ㅎㅎㅎ


   맞은 편 창원역사민속관을 살펴봤습니다. 역시나 멋진 하늘 지붕을 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창원의 역사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민속관 실내를 가볍게 둘러봤습니다. 시원한 실내가 매우 쾌적했습니다...ㅎㅎ




   다시 창원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문득 배나무가 눈길에 들어옵니다...  창원의집에도 배나무가 있었네요...ㅎㅎ   나무에 달린  '배'는 수확의 계절 가을을 기다리며,  뜨거운 여름이 견뎌내고 있는 듯 합니다...ㅎㅎ

  


   ‘창원의 집’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전통 한옥과 과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신도시와 공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창원이지만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도시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잘 모를 뿐이죠...ㅎㅎ 



   ‘푹푹찐다’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폭염이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입니다.  멀리 피서를 떠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집에만 있기도 곤란하죠...   ‘창원의 집’처럼 도심 속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전통 한옥을 찾아서 옛 정취를 느껴보며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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