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본점은 달라~ 강릉 테라로사 본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번 쯤 들어봤을 이름!(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 본점 / 커피박물관 )
강원도 강릉은 오죽헌, 선교당등 유서깊은 문화 유적은 물론 멋진 해변과 푸른 바다를 가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하지만 제가 강릉 여행을 꿈꿨던 가장 큰 이유는 커피입니다. 왜 강릉은 커피가 유명한 것일까요? 이런 궁금증에 찾은 곳은 테라로사(Terarosa) 본점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테라로사의 시그니처 같은 붉은 벽돌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차장에는 테슬라 자동차 전용 전기충전소가 완비되어 있습니다. 테슬라와 테라로사? 왠지 잘 어울리지 않나요?ㅎㅎ

테라로사 본점 입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벽돌 건물 사이로 보이는 입구가 아주 이채롭습니다. 매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먼저 키오스크에서 대기 신청을 해야합니다. 저는 23번째 입니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 햇볕을 쐬며 기다립니다.




곧이어 입장 안내 메시지가 왔습니다. 얼른 테라로사 본점으로 입장했습니다. 내부는 기대했던 대로 어마어마합니다. 엄청난 분위기에 압도되지만, 당황하지 않고 주문부터 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함께 빵을 곁들여 테라로사만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겨볼 요량입니다. 그런데 커피 이름이 아주 휘황찬란(?) 합니다. ㅎㅎ




주문 후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1층 모습을 즐겨 봅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넓은 공간과 높은 천장!! 독특한 색감의 공간은 마치 유럽의 오래된 로스터리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음료가 나왔습니다. 음료를 들고 이층으로 자리를 옮겨 커피를 즐겨 봅니다. 주문한 커피는 '파나마 호세 게이샤' 와 '케냐 카리미쿠이AA ' 아이스 입니다. 모두 핸드드립 커핍니다. 직접 로스팅해서 일까요? 입안 가득 퍼지는 커피향과 깊은 맛이 정말 맛있습니다. ㅎ



맛있는 커피와 함께 이층 분위기를 살펴봅니다. 강렬한 색상을 뽐내는 실내 장식이 이채롭습니다. 좌우 모습이 대칭을 이루는 테칼코마니를 상상케하는 것은 맛있는 커피의 여운탓일까요? ㅎ 멋진 풍경 속 연인의 모습은 너무도 사랑스럽네요..ㅎㅎ



맛있는 커피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찻잔을 챙겨서 일층으로 내려오는데, 계단에서 바라본 테라로사 본점의 전경이 장관입니다. 이건 무조건 찍어야 합니다. ㅎㅎ


커피 잔을 반납하고 나오려는데, 1층 한켠에 방문 기념품으로 딱 좋을만한 테라로사 굿즈를 판매합니다. 하나같이 마음에 쏙드는 상품들입니다. 그 중 한개를 구매했습니다. ㅎ



입구 왼편은 테라로사 커피박물관 입니다. 테라로사는 2002년부터‘좋은 커피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커피의 본질을 탐구해온 브랜드입니다. 강릉에 본점을 둔 이유는 단순합니다. 창립자께서 강릉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풍부한 자연환경이 테라로사가 지향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어 선택한 곳입니다. 테라로사의 이런 역사를 담은 곳이 테라로사 박물관 입니다. 그런데 하필 휴관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아쉽네요.ㅜㅜ



강릉 여행에서 테라로사 본점은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커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죠. 조선 사대부들이 선교장, 오죽헌에서 풍류를 즐겼던 것처럼, 테라로서 본점의 커피를 즐기는 것은 현대의 풍류가 아닐까 하는데요,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테라로사 본점에서 커피 한 모금의 여유로운 풍류를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