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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빛 가을 정취가 절정인 충남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 / 충남 은행나무 명소 )

이청득심 2024. 11. 19. 09:00

  올가을 단풍은 예년만 못한것 같습니다. 궂은 날씨와 이상기후 탓에 단풍이 들쭉날쭉 합니다. 어느덧 올해 단풍 여행을 마무리할 즈음,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아직 물들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 옵니다. 충북 괴산의 문광저수지 은행나무는 벌써 다졌는데, 이게 무슨 낭보란 말입니까? 급하게 SNS를 검색해 보니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사 제쳐 두고 아산 곡교천을 찾았습니다.

 곡교천 은행나무길 주차장은 여러 곳 있습니다. 그 중 아산스마트도서관 앞 제1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가장 가깝게 은행나무길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차장을 나와 주변을 살펴보니, 길게 늘어서 은행나무 행렬이 장관입니다. 은행나무 길에 올라, 포즈를 잡아준 전속모델의 모습은 마치 기쁨의 환호성 같습니다. ㅋ

   은행나무길에 들어섭니다.  이어서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알리는 포토존이 보입니다. SNS에서 자주 봤던 그 포토존 입니다. 전속모델을 앞세워 인증샷을 담아 봅니다. 

   본격적으로 은행나무 길을 걸어볼 요량입니다. 은행나무길은 곡교천을 따라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총길이 2.1km 구간에 조성된 은행나무 길입니다. 하지만 주 산책 코스는 제2주차장(?)이 있는 편도 1km 구간입니다. 수령이 60년이 넘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뽐내는 노란 가을길을 따라, 노란 양탄자를 밟듯이 천천히 걸어 봅니다.

    산책로의 노란 양탄자 위를 거닐었습니다. 가끔씩 곡교천을 바라 볼수 있는 산책로 옆 나무데크길을 걸어 봅니다. 곡교천과 어우러진 은행나무 행렬이 장관입니다. 흐드러지게 달려있는 노란 은행나무 잎의 아름다움을 즐겨 봅니다.  

   또 다른 포토존이 나타납니다. 액자 모양의 포토존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전속모델을 앞장 세워 한컷 담아 봅니다. 그때 사진사 한분이 지나가며  '따님이 예쁩니다~'라며 말을 건넵니다. 허걱!!!  놀란 마음에 '아니거던요!!!!!!' 하고 외쳐보지만, 알듯모를듯한  전속모델의 미소에 왠지 제가 진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ㅋㅋㅋ

   데크를 따라 걷는데 멀리 곡교천 변에 코스모스 군락지가 보입니다. 코스모스가 많이 진 상태이지만 그런데로 사진에 담기엔 충분합니다.  코스모스와 어우러진 은행나무길이 모습이 아주 이채롭습니다.  코스모스를 좀 늦게 심어, 이맘때쯤 개화시켰으면 더어땧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본격적인 노란 가을에 만끽한 탓인지, 다들 즐겁고 행복한 표정들입니다. 깔깔대는 어린 아이들은 동심의 세계에서 빠져 나올줄 모릅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이 황금빛 가을을 즐기는 모습이 아닐런지요? ㅎㅎ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전된 충남 아산의 명소 입니다. 지금 곡교천의 은행나무들은 일제히 노란 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약 95%정도 물들었으며, 이번 주부터는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낼것 같습니다.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황금빛 가을 정취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