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는 풍수로 유명한 고택이 있습니다. 집터가 금가락지가 떨어진 모양( 금환낙지(金環落地) )이라 하여, 예로부터 명당 자리로 불리는 '운조루(雲鳥樓)'입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여 운조루를 들렀습니다.
운조루 앞에는 네모난 모양의 큰 연못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네 전통 연못은 이렇게 네모난 모양이죠^^ 왜냐하면 선조들께서 세상은 사각형으로 생각하고, 그 정신을 담아 연못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
▼ 운조루 앞 전통 연못~
국가민속문화재 제8호인 운조루는 1,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대문 위에는 뼈조각 같은 것을 달아 두었습니다. 옛날에는 호랑이 뼈조각을 달아 두었는데, 요즘은 짐승 뼈조각을 걸어둔다고 합니다.
▼ 노란 산수유와 어우러진 운조루의 입구!
▼ 운조루 고택의 대문
▼ 입장료 안내문
▼ 대문 위에 걸려있는 짐승뼈!!
운조루는 1776년(영조 52) 삼수부사와 낙안군수를 지낸 유이주(柳爾胄)가 건립했습니다. 고택의 누마루가 있는 사랑채가 바로 운조루 입니다. 천천히 운조루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 운조루의 모습
▼ 붉은 동백꽃이 참 잘 어울렸다는...ㅎ
▼ 방문객들의 모습
운조루는 마루와 방을 모두 개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마루에 올라 주변의 모습을 즐겼습니다.
▼ 마루에서 바라본 대문!
▼ 마루에서 누마루 쪽 방향!! 노란 산수유가 예뻐보입니다^^
▼ 누마루에서 바라본 운조루 전경
▼ 안채 방향의 모습
운조루의 방안으로 들어가봅니다. 방문객처럼 보인 분들께서 누마루에 앉아 차를 즐기고 있습니다. 정겨운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ㅎ 바로 옆방에는 신랑신부 혼례복이 걸려있습니다. 가끔식 전통혼례를 거행하나 봅니다^^
▼ 방안에서 차를 즐기는 방문객들~^^
▼ 전통혼례 준비하는 방?
안채로 가봤습니다. 지금도 사람이 거처하는 곳입니다. 정겨운 모습의 장독대와 곳간, 부엌등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 안채의 모습! 장독대가 정겹네요~^^
▼ 곳간의 모습
▼ 부엌의 모습
운조루를 들러보고 있는데 담벼락 아래에 피었는 복수초를 발견했습니다. 올해 처음보는 복수초 입니다. 담벼락 위로는 노란 산수유가 피어있습니다. 담벼락 아래위로 노란 꽃들이 참 예쁜 것이, 구례다운 모습입니다.
▼ 노란 복수초의 모습^^.
▼ 노란 산수유.
산수유와 복수초를 만났기 때문일까요? 예쁜 아이들을 보면서 보며 포근한 봄을 느껴집니다. 어쩌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운조루가 주는 선물일지도 모를 일 입니다. 운조루는 tvN의 윤스테이 촬영지인 쌍산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쌍산재와 함께 둘러보면 참 좋은 곳일텐데요, 구례 여행가시면 한번쯤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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