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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속 작은 중국을 느낄 수 있는 곳!(인천여행)

by 이청득심 2019. 1. 14.

      인천 속 작은 중국을 만날수 있는 인천차이나타운을 찾았습니다.  조선 말 개항과 함께 제물포지역이 청나라 치외법권 지역으로 설정되면서 이 곳에 정착한 화교들이 그들만의 생활 문화를 형성하면서 생긴 곳입니다.  당시에는 청나라 관청이 있는 동네라 하여 '청관'이라 불리기도 했죠. 


     붉은색으로 치장된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 볼 때마다 마치 중국으로 여행 온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120년 넘는 역사 동안 화교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간직한 곳입니다. 뿐만아니라 녀노소 사랑하는 짜장면이 탄생된 곳 인데요, 중국 수입물품을 파는 상점보다  중국 음식점들이 더 많은 곳입니다. 


    인천차이이타운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의 시.종착역인 인천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방문할 수 있지만, 승용차로 방문했던 터라 멀리 유료주차장에 주차한 후 차이나타운을 찾았습니다.  입구에는 대문 역할을 하는  '중화가(中華街)'로 쓰여진 큰 패루가  방문객 들을 맞이해  줍니다. 


▼ 인천역 앞에서 바라본 '차이나타운'!  중국 느낌이 물씬 느껴지네요~~ ㅎㅎ


      이 패루를 지나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섭니다. 입구에서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네요^^.  차이나타운에도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몰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이용하기 힘들다는 것이 함정이죠^^;;


▼ 그 유명한 '공화춘' 건물이 보이네요^^

▼ 차이나타운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특이했던 건물~


        입구에서  길을 따라 오르면  맞은 편에 '공화춘(共和春)' 건물을 만납니다.  우리나라 짜장면의 시초라고 하는 유명한 짜장면 집이죠^^  이 건물을 중심으로 양쪽의 거리를 '차이나타운  거리'라고 합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붐비는 메인 거리인 셈이죠.  


▼ '공화춘' 주변 거리의 모습


   공화춘에서  왼쪽으로 조금 더 가면 계단길이 나타납니다.  이 계단을 따라 오르면 선린문이 나타나는데요,  이 계단길을   '층층 1길'이라 합니다.   참 재밌는 이름입니다....ㅎㅎ  그럼 층층 2길은 어딜까요?  궁금해지네요~ ㅎㅎ


▼ 층층 1길의 모습 



    계단을 따라 오르면 '선린문'이란 현판을 가진 패루를 만납니다.  ‘중화가’, ‘인화문’과 함께 중국 위해(威海)시에서 기증한 3개의 패루 중 하나입니다.   ‘패루’는 차이나타운의 대표적 상징물로 탑 모양의 중국 전통대문입니다.  특히 ‘3패루’라 불리는 ‘선린문’의 ‘선린’은 ‘선한이웃’이라는 뜻으로 이곳 ‘화교’와의 우호적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할 수 있겠습니다. 


▼ 선린문(善鄰門)의 모습!


    선린문을 중심으로  '초한지 벽화거리'가 펼쳐집니다.  그런데 여느 벽화 거리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자세히 보니 타일 도자기 위에 초한지의 내용을 그려 놓았습니다.  상당히 수준급의 그림입니다.  하나하나 읽으면서  걸어가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ㅎㅎ


▼ 초한지 벽화거리의 모습





     초한지 거리에서 110m 정도 내려가면 또 하나의 벽화 거리를 만납니다.  삼국지 내용을 그려놓은 '삼국지 벽화거리'입니다. 이곳도 타윌 위에 삼국지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습니다.  참 고급진 벽화거리 입니다...^^


▼ 삼국지 벽화거리의 모습





  다시 차이나타운 거리에 들어 섰습니다. 메인 거리답게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특히 맛집으로 보이는 곳에는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명소는 명소인가 봅니다...ㅎㅎ


▼ 차이나타운거리의 인파~

▼ 줄서서 대기중인 손님들!!  유명한 수제만두집 인가봅니다^^

▼ 공갈빵 가게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

▼ 포청천과 공갈빵? 왠지 어울리지 않은 이미지 같은데요? ㅋㅋㅋ

일단 탕후루 한개 득템하고 가겠습니다...ㅎㅎㅎ


   여러 먹거리들 즐긴 후 다시 동화마을 쪽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제 차가 동화마을 공영주차장에 있기 때문인데요, 그냥 길따라  쭈욱 가면 됩니다.  이쪽 방향의 거리에는 유명 맛집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 많은 TV 방송에 수차례 소개되었던 곳들이죠.  시간 여유가 있었더라면 이 곳에서 식사를 해볼걸 그랬습니다...ㅎㅎ


▼ 왼쪽 가게는 대만 제과점!! 펑리슈를  먹을 수 있었다는...ㅎㅎ

▼ 하얀짜장으로 유명한 '유가복'!!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던 곳이네요..ㅎ

▼ 홍콩딤섬으로 유명한 미미진



▼ 백년짜장으로 유명한 만다복!!  언제나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

▼ 어느덧 종착지까지....ㅎㅎ


           유명 맛집들을 보며 걷다 보니 어느덧 차이나타운을 빠져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차이나타운에 대한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붉게 치장된 거리가 왠지 칙칙하고 지저분하며, 시끄러울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인천 차이나타운을 보면서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중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품격있는 거리였기 때문입니다. 


         조선 말 인천 개항과 함께 들어선 인천 차이나타운은 우리나라 근대사를 되돌아볼수 있는 곳입니다.  그 만큼 역사적 의미가 깊은 관광명소라 할 수 있을 텐데요, 인천으로 여행가시면 차이나타운은 한번 쯤 들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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