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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우연한 행운처럼 다가 온 거제 명사해수욕장!! (거제여행)

by 이청득심 2018. 3. 23.

    홍포전망대를 가기 위해 홍포마을을 찾아가던 중 넓게 펼쳐지는 백사장이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명사해수욕장'이었습니다.  옛부터 유리알 같이 빛나는 맑고 고운 모래로 유명한 해수욕장입니다.  해변의 경사가 완만해서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 해수욕장으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죠. 

 

 

  그래서  홍포전망대에서 돌아 나오는 길에 명사해수욕장을 들렀습니다.  거제 남부면 저구리의 명사마을에 위치하고 있죠.  명사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보니 지난해 가을에 방영되었던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의 촬영지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배우 강민혁과 하지원이 아침 조깅과 산책을 즐기던 곳이죠^^.  우연히 찾은 곳이 뜻밖에도 '병원선'의 촬영지였다니... 괜시리 기분이 좋았습니다. 

▼ 드라마 방송 장면 ( 출처 : 방송화면 캡처 )

 

    명사초등학교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스카이워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을 따라  걷다보면  바다 한 가운데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걷다보니 스카이워크 길이가 제법 길었습니다. ...ㅎㅎ

▼ 스카이워크 입구!  삼삼오오 관광객의 모습이 보이네요~~^^▼길이가  제법 길었다는....ㅎㅎ▼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명사해수욕장'의 모습

▼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명사해수욕장 앞 바다!



    많이 걷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반환점에 도착했습니다.  스카이워크 바닥 곳곳에는 강화유리와 철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마치 바다 위를 걷는듯한 아찔함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록 거센 바닷 바람의 훼방(?)이 있었지만요.... ㅎㅎ


▼ 스카이워크 반환점! 때마침 갈매기도 날아주시고~~^^

▼ 스카이워크  바닥 중간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철제구조물

▼ 철제 구조물 아래로 보이는 바닷물..  ㅎㄷㄷ

▼ 반환점에서 스카이워크를 되돌아 보며~~

▼ 세찬 바다 바람을 맞으며 작업중인 아낙의 모습.....  


   스카이워크를 둘러 본 후 백사장으로 가봤습니다.  백사장을 밟아보니 모래가 참 하얗고 부드러웠습니다.  명사(明砂)라는 해수욕장장 이름이 괜한 소리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마침 썰물때여서  바닷물이 많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백사장과 바닷물이 있는 부분까지의 완만한 경사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바닷물이 많이 빠져 있어요~~ ㅎㅎ

▼ 명사해수욕장의 모습! 

▼ 백사장에서 바라본 스카이워크!  완만한 경사가 느껴지시나요? ㅎㅎ


   백사장을 걷다가 뒷편 소나무 군락지를 찾았습니다.  도로에는 검은 부직포 같은 천으로 낮은 담장을 설치했습니다.  세찬 바닷바람때문에 모래가 도로와 민가 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사실 세찬 바람 때문에 백사장에 있기가 곤란하긴 했습니다....ㅠㅠ 


▼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모래막이 검은천!


    일반적으로 해수욕장에는 방풍림 역할을 하는 송림이 있습니다.  명사해수욕장도 예외는 아니죠.  이곳의 송림에는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의자에 앉아서 해변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답니다...ㅎㅎ


▼ 송림의 모습

▼ 송림에 있는 나무의자!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난  명사해수욕장은 왠지 쓸쓸해 보였습니다.  저의 기분탓이겠지만, 어쩌면 겨울바다가 주는 매력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백사장은 떠내려온 해초들로 인해 어수선했습니다. 여름철 시즌이 다가오면 깔끔하게 정비되겠죠. 그때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웃음 꽃을 피우게 될텐데요,  그때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백사장을 가로질러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그 넓디 넓은 백사장에서  제 눈에 띈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순신 장군님이었습니다.  

거금 '백원'을 주웠던 것이죠....   '오호 이런 횡재가^^' 

동전을 주운 후 얼른  주변을 살펴봤습니다.  목격자도 없었습니다.  

동전 상태를 보니 분실된지가 꽤 오래된듯 했습니다.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이 당연지만....    그냥 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견물생심이죠... ㅋㅋ

그리고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심..봤..다!!!!!!"  


   넓디 넓은 백사장에서 동전을 줍고, 우연히 찾은 곳이 '인기드라마 촬영지'였다니...   비록 가벼운 마음으로 찾은 명사해수욕장이지만, 앞으로 저에게는 행운의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때문에 거제로 다시 여행가게 되면  '명사해수욕장'은 한번씩 들러야 겠습니다.  ㅎㅎㅎ


▼ 이런 횡재가???  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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