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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흑백 필름같은 추억여행을 할 수 있는 '순천 드라마촬영장' (순천여행/순천명소)

by 이청득심 2017. 9. 19.

  하늘이 좋았던 어느 날!!  집에만 있기에는 왠지 억울할 것 만 같아 어디가 좋을까 하고 생각하다 불현듯 '순천 드라마촬영장'이 떠올랐습니다.  얼마전에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을 다녀 왔기도 했거니와,  매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한번도 못 가본 곳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있는 창원에서 '순천 드라마세트장' 까지는 승용차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면 갈수 있는 곳입니다.  그닥 멀지 않은(?) 곳이라  부담없이 다녀 올 수 있는 곳입니다.  다행히 고속도로도 막히지 않아 수월하게 다녀올수 있었는데요,  세트장 입구에는 큰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용이한 편입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 은 원래 군부대가 있었던 곳입니다.  군부대 이전 후 60 ~ 8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촬영장입니다.  그동안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비롯하여,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자이언트, 빛과 그림자, 감격시대, 늑대소년, 인간중독, 강남1970, 허삼관 등 많은 작품들이 촬영된 곳입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 은  ’60년대의 순천 읍내거리,  ’7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  ’80년대 서울 변두리 거리등 3개의 마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곳한곳 모두 정감있게 재현해 놓았는데요,  1인당 3,000원(성인기준)의 입장료가 있는 유료시설입니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입장할 수 있습니다....^^


   ▼ 드마라촬영장 입구에 있는 각종 안내판!!  많은 작품들이 촬영된 곳임을 알수있죠^^

   ▼ 드라마 촬영장 입장료! 

   ▼ 드라마촬영장 입구!!  TV모양이 입구가 재밌네요^^


     드라마촬영장 입구에 들어서면 큰 길이 나옵니다.  길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60년대 순천읍내, 왼쪽은 ’80년대 서울 변두리이며, 변두리 뒷쪽으로  ’7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때 그시절의  교복을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교복을 입고 촬영장을 누비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요금은 1시간에 2,000원 인데요, 시간이 넘으면 추가요금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 이 길을 중심으로 왼쪽은 서울 변두리, 오른쪽은 순천읍내입니다. 교복을 빌릴 수 있는 곳도 보이죠^^

▼ 교복체험장 내부의 모습



   교복 체험장에서 교복을 빌려 입고 먼저 서울 변두리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옛날 생각이 나서 교복만 입으면 불량(?)해지는 습성이 나옵니다.ㅋㅋ  눈에 띄는 것은 고고장과 극장입니다.  그 시절에는 고고장과 극장이 젊은 이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곳이죠...  뿐만아니라 고등학생들도 가고싶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선생님한테 붙잡혀서 엄청 혼나기도 했지만요...ㅎㅎㅎ


▼ 80년대 서울 변두리 거리의 모습

▼ 추억의 음악실??? 일명 고고장^^


▼ 순양 극장의 모습!! 


▼ 변두리 거리의 다양한 모습들!!







   변두리 거리를 지나 봉천동 달동네로 향했습니다.  잊혀져가는 70년대 서울 변두리 달동네를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소개하는 사진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달동네'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느낄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봉천동 달동네의 전경!!


▼ 마을 입구마다 있었던 동네 수퍼!!


▼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 의 주인공의 집!!

▼ 달동네 꼭대기 있는 교회!!  달동네에도 항상 교회는 있었던 듯~~ ㅎㅎ


  달동네를 둘러보고 옆길로 나오면 코스모스 밭이 있었습니다.  지금쯤은 제법 많이 피었을듯 한데요, 코스모스 밭을 배경으로 달동네를 바라보는 모습도 참 아련하네요~~




  달동네를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60년대 순천읍내 거리를 찾았습니다.  순천 옥천 냇가와 읍내거리, 식당등을 재현한 곳입니다. 서울 변두리와 달동네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곳인데요,  이곳도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 순천 읍내의 모습!!  옛 흑백 사진 속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네요^^

▼ 파출소의 모습~~

▼ 순천 옥천냇가의 모습!  목책다리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ㅎㅎ


▼ 순천 읍내 식당거리!!

▼ 왕대포!!   대포가 무엇인지는 다들 아시죠~~^^

▼ 파전에는 막걸리가 제격이지만, 더운 날씨탓으로 시원한 맥주로~~ ㅎㅎ

▼순천읍내 거리의 모습들~






  순천 드라마 촬영장은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의 모습을 재현한 곳입니다. 어쩌면 현재의 모습도 함께 지니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 당장 누가 살아도 이상하지 않은 곳인데요,  특히나 봉천동 달동네를 걷다보면  갑자기 문을 열고 누군가 튀어 나올 것 만 같습니다. 그만큼 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중장년층에게는 자신이 살았던 60-80년대의 추억과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아버지, 어머니 시대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사부작사부작 거닐며, 마음속 한켠에 흑백 필름처럼 저장되어 있는 그 시절의 추억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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