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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황금빛 노란 물결 일렁이는 제5회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

by 이청득심 2017. 9. 7.

       무더운 여름이 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의 초입!  하지만 아직도 뜨거운 햇살이 내려쬐는 무더운 여름을 그리워하는 곳이 있습니다.  강렬한 태양을 닮아서 무더운 여름이 더 잘 어울리는 ‘정열의 꽃’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는 함안 강주마을입니다.



   몇 해 전부터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면 많은 분들께서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립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지요...  이제나저제나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려왔지만, 그 동안 축제 소식이 없어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축제는  9월 8일부터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록 지난해 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올해는 얼마나 바뀌었을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얼른 다녀왔습니다.  


    축제장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예년처럼 마을 앞 임시 주차장이나 도로변 적당한 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축제 전의 늦은 오후였지만 여전히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과 도로변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해바라기 축제를 기다려온 많은 분들이 만들어낸 나름의 표현일 것입니다. 


▼ 마을입구 도로변에 주차중인 차량들의 모습


    마을 입구에서 들어서면  활짝핀 해바라기 꽃들이 입구에서부터 탐방객들을 맞이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을 보면서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마을 입구에서부터 축제장 분위기가 물씬~~^^


▼ 입구에서 부터 해바라기가 탐방객을 맞이하네요~~ ㅎㅎ


    강주마을에는 세 곳의 해바라기 단지가 있습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언덕이 아닌 마을 옆에 제3단지를 조성해 놓았습니다. 탐방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죠.  해바라기가 활짝 피기 시작한 2단지에는 벌써부터 많은 탐방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 마을에서 바라본 해바라기 3단지의 모습~~ 

▼ 해바라기 3단지의 다양한 모습들~~






  언덕위에 있는 2단지는 아직 개화하지 않았서 3단지에서 해바라기를 즐긴 후 축제장 메인 장소인 제1단지로 향했습니다. 마을 뒤 언덕에 조성되어 있는 1단지까지는 5분여 거리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늦은 오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특히나 사진 애호가분들이 많았습니다. 


▼ 강주마을 해바라기 1단지 전경

▼ 사진애호가들과 탐방객들의 모습

▼ 축제장을 거니는 탐방객들의 다양한 모습들







    지난해까지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장의 핫플레이스는 1단지 정상에 있는 창고였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창고가 온데 간데 없어졌습니다.  새로생긴 물탱크와 초가 정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탐방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 물탱크도 예쁘네요~~^^


▼ 초가정자와 흔들의자... 운치가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 강주마을 축제장을 찾은 이유가 있습니다. 인파도 좀 적을 것 같고, 뜨거운 햇살도 좀 선선할 것 같아서입니다. 무엇보다도  황금빛 저녁 노을을 품은 강렬한 해바라기가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때문입니다.   마침 오전 날씨가 워낙 좋았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품고 한 달음에 달려 왔지만  오후에는 구름이 잔뜩 몰려와 아쉽게도 하늘을 뒤덥고 말았습니다. 역시 노을과 일몰은 날씨 운이 있어야  하나 봅니다..ㅠㅠ


▼ 노란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강주의 해바라기 군락지~~





    조금은 아쉬운 황금 노을빛을 즐긴 후 바로 철수하려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저 멀리 보이는 하늘의 구름 사이로 붉은 여명이 내려앉았습니다. 비록 태양은 볼 수 없었지만, 붉은 여명이 만들어내는 묘한 분위기가 압권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멋진 분위기의 붉은 여명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 붉은 여명이 내려앉은 해바라기 군락지!!








   다른 축제장과  마찬가지로, 해바라기 축제장을 찾은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죠^^ 그중에서 인상적인 남자 분을 봤습니다.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중이었는데, 강주마을의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 “야... 예쁘다~~, 아들 고마워~~”.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답지 않게 어머니와 자상한 통화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물론 제 자신의 반성도 좀 했습니다...ㅋㅋ


▼ 지금은 영상통화중!!  카메라 속에 엄마의 얼굴이 보인다는...ㅎㅎ

 

▼ 꽃이 꽃을 담고~~^^


▼ 저 분은 과연 무엇을 담았을까?? 


    9월 8일부터 시작되는 ‘제5회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진행하는 순수 마을 축제입니다.  비록 지난해에 비해  좀 늦은 시기에 개최되지만, 뜨거운 햇살마저도 무색케하는 강주마을 해바라기가 가진 강렬한 아름다움은 여전합니다.  뿐만아니라 드넓은 군락지에 펼쳐진 해바라기의 노란 물결은 정말 장관이죠...


   지금 축제장의 해바라기의 개화 상태로 봐서는  축제가 시작될 즈음에는 만개할 듯 합니다.   함안 강주마을에 오셔서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가 넘실되는 노란 물결을 즐기며,  뜨거웠던 2017년 여름의 여운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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