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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700여년의 기다림이 만들어낸 아라홍연의 향연! 함안연꽃테마파크[함안여행/함안명소/연꽃명소]

by 이청득심 2016. 7. 21.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연꽃 시즌!! 순결’, ‘청순’, ‘순수의 꽃말을 지닌 연꽃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여,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 바로 연꽃입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연꽃 단지가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고려시대의 연꽃인 아라홍련으로 유명한 함안 연꽃테마파크를 찾았습니다.

 

 

   ‘아라홍련2009년 함안군의 성산산성 주변 습지 발굴과정에서 수습된 700여년전 고려시대 연씨를 개화시킨 것으로, 해마다 6월이면 함안박물관 아라홍련 시배지를 가득 메우고, 7월이 되면 이곳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33-1번지 일대 105,119규모로 조성된 함안연꽃테마파크는 함안IC에서 빠져나와 군청방향으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함주공원의 함안종합운동장 뒤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종합운동장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주차는 아주 용이한데요, 저는  종합운동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 50여m 지나서 있는  연꽃테마파크 수질처리장 주변에 주차하였습니다.

 

수질처리장의 모습!  벽면에 그려진 함안연꽃테마파크 알림판!이 인상적이죠^^

 

     함안연꽃테마파크에 들어서면 드넓은 벌판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연밭이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에서 부터  활짝 핀 홍련과 백련 그리고 수련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연꽃테마파크! 

 

개망초와 어우러진 홍련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입구 탐방로를 따라 들어가면 오른쪽 부분에 연꽃테마파크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전망대는 함안종합운동장과 연결되어 있기도 한데요, 이 곳에 올라 광활한 벌판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는 연꽃의 물결을 조망할 수 있답니다^^

 

▼ 함안연꽃테마파크의 전망대 모습!

 

▼ 함안연꽃테마파크 전망대에서 정면으로 바라본 모습^^

 

▼ 전망대에서 오른쪽 정자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 전망대에서 왼쪽 분수연못으로 바라본 모습!

 

 

    전망대에서 연꽃테마파크의 전경을 조망한 후  연꽃 단지 속으로 내려와, 먼저 무더운 날씨에도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때마침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의 재잘 거림이 흥겹게 느껴졌습니다.

기품있는 연꽃 단지속 2층 정자!

 

 

연밭속 유치원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

 

 

 

 

    정자 주변의 연꽃들을 둘러 본 후 박터널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박터널 안에는 무더운 날씨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시원한 그늘이 있어 쉬엄 쉬엄 연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무엇보다도 다양한 박들이 매달려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박 터널 속으로 들어오는 탐방객들의 모습^^

▼ 박터널 안에 피어있는 '수세미 꽃'

▼ 터널속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박^^

 

 

 

   박 터널을 빠져나오면 홍련과 백련 군락지가 각각 나타나는데요, 한쪽은 홍련, 한쪽은 백련으로 나눠져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아하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홍련과 백련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700여년의 긴잠에서 깨워났다는 아라홍련을 만났습니다.

 

 

 

 

     다음은 백련입니다. 함안 연꽃테마파크의 백련은 꽃의 크기가 크고, 향기가 좋아 연꽃 차로 많이 활용된다고 하는데요, 순백의 백련은 눈이 부실 정도로  청순한 모습이 매우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홍련과 백련을 감상한 후 분수 연못 부근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연못 주변에는 수면 가까이에서 핀다는 수련들이 활짝 피어 있는데요, 비록 홍련보다 꽃잎은 작지만 잎이 많고 화사합니다. 다만 울창한 연잎들 때문에 수련의 반영을 즐길 수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연꽃을 즐기고 있노라니 어느새 삼삼오오 탐방객들이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연꽃을 즐기는 탐방객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즐겁고 편안한 모습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분의 모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아마도 함안연꽃테마파크를 관리하시는 어르신 같았습니다. 일하시는 도중 잠깐 휴식을 취하는 그 분의 모습과 탐방객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은 좀 묘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밖에도 연꽃 단지에서  소소하게 즐길수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잠자리가 입니다.  벌써부터 가을을 준비하는지 빨간고추잠자리가 아직 피지않은 꽃망울에 내려앉은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그리고 마치 하트모양으로 둘둘 말려있는  연잎의 모습도 재밌답니다^^

 

▼ 연잎 꽃망울에 내려앉은 붉은 고추잠자리^^

▼ 연잎이 둘둘말려서 하트모양으로 보이는 연잎^^

 

   청명한 날씨 속 연꽃은 화사한 모습이 아름답지만 무더운 날씨 때문에 힘들 때가 많죠. 때문에 비가 오거나 이른 새벽, 일몰지는 늦은 오후시간의 연꽃 모습도 운치가 있는데요, 지금 함안연꽃테마파크의 연꽃은 지금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 찾아오면 절정을 이룰 것 같은데요,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 700여년의 시간을 거슬러 찾아온 '아라홍련'의 단아하고 청순한 매력이 넘쳐나는 연꽃의 향연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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