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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수백만송이 해바라기의 노란 물결이 장관인 "제4회 함안 강주해바라기 축제" (함안여행)

by 이청득심 2016. 7. 12.

   한 여름 내리쬐는 태양의 뜨거운 햇살마저도 무색케하는 강렬함을 지닌 꽃!  태양을 닮아서 무더운 여름이면 더욱 어울리는 꽃! 꽃 그림이나 사진을 집안에 걸어두면 행운과 부가 들어 온다는 속설을 가진 꽃! '정열'을 상징하며 숭배, 그리움, 기다림등의 꽃말을 지닌 여름 꽃이 있으니 바로' 정열의 꽃'인 '해바라기' 입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해바라기'  수백만 송이가 활짝피어 지금 경남 함안의 강주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며 장관을 이루는 '제4회 함안 강주 해바라기 축제'가 개막되었다는 소식에 얼른 다녀왔습니다 87일까지 펼쳐지는 4회 함안 강주해바라기 축제는 각종 공연 및 이벤트 등이 한 달여 동안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12의 드넓은 재배 면적에 연출하고 있는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의 화려한 꽃 물결이 최고의 장관입니다. 



   축제장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마을입구 도로변의 작은 공터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주차는 다소 불편한 편입니다. 그래서 축제 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에는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법수강주일반산업단지(법수면 강주리 720번지) 내 임시주차장에서 행사장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왕복 운행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해바라기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 이곳 현수막은 하늘바라기일까요^^


  올해 4회 함안 강주 해바라기 축제에는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을화폐입니다. 입장료 성격을 지닌 3,000원권 마을화폐를 구입해야 입장할 수 있는데요, 마을화폐는 축제장 안에서만 그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탐방객 입장에서는 입장료만큼 음료나 특산물 구입등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좋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을입구의 마을화폐 발매소 모습


▼ 3,000원권 마을화폐의 모습!


 마을화폐를 구입한 후, 강주 마을로 올라갑니다. 마을입구에서부터 각종 부스와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어 축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전봇대에는 귀여운 인형들이 설치되어 있어 찾는 이의 마음에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마을입구의 모습! 각종 축제장 부스와 현수막이 탐방객들을 맞이해 주네요~~

▼ 전봇대에 걸려있는 아기자기한 인형들


  강주마을에서는 올해 해바라기 재배면적을 배로 늘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역을 나누었나 봅니다. 예전까지 재배하던 곳은 1단지이며, 새롭게 재배한 곳이 2단지 일듯 한데요, 저는 1단지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해바라기 1단지 입구에 들어서니 함안군민의 날 사진공모전 입상작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전시장 주변으로 활짝핀 해바라기가 눈에 들어 왔는데요, 해바라기를 보는 순간 마음이 급해져서 얼른 해바라기 군락지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마을입구에서 해바라기 단지까지는 걸어서 대략 5 ~ 1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해바라기 단지 입구에 도착해보니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진가들과 탐방객들이 찾아 오셨어 해바라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해바라기 단지 입구! 멀리 보이는 언덕위의 집이 핫플레이스 랍니다^^



해바라기 단지 전경





  해바라기 단지에는 폐 경운기가 한 대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경운기의 붉은 색과 해바라기의 노란색, 파란 하늘이 잘 어울릴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경운기와 함께 해바라기를 찍어봤습니다.



 

 


   경운기와 이래저래 놀다가  해바라기 단지의 핫플레이스인 보관 창고(?)까지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빨간 지붕과 벽면은 흰색으로 도색되어 있었는데, 올해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연출되어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태극기 문양의 바람개비가 설치되어 있어 한층 짜임새 있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보관 창고를 지나 조금만 더 걸어가면 해바라기 군락지의 마지막입니다. 이곳에서 해바라기와 함께 저 멀리 주면 마을의 전경을 감상한 후 되돌아 나왔습니다.



  되돌아 나오면서 재미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태양을 닮았다는 해바라기는 태양을 향해 자란다고 하여 향일화(向日花)’라고도 부르죠. 근데 이곳의 해바라기는 대부분 동쪽 방향으로 서있습니다.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해바라기는 꽃봉오리가 피기 전까지는 태양을 향해 자라지만, 개화를 하게 되면 성장을 멈추기 때문에 한쪽만( 기본적으로 동쪽)을 바라보고 서있는다고 하네요~~^^ 


 


  해바라기 단지를 둘러보고 나오니 탐방객들과 사진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단체 탐방객들의 모습도 보이고, 부부, 친구사이로 보이는 탐방객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들 해바라기 군락지의 엄청난 규모에 놀라워 하면서도, 한편으로 즐거워하였습니다


 

 

   해바라기 2단지의 해바라기는 아직 만개한 것 같지 않아서 다음을 기약하며 가질 않았습니다. 해바라기 1단지에 내려오는 길에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궂은 날씨탓에 빗물이 고여서 생긴  물웅덩이에 비친 해바라기 반영이었습니다. 웅덩이 물에 비친 해바라기의 모습은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 멀리 보이는 노란 언덕이 해바라기 2단지입니다^^

▼ 내려오다 만난  물웅덩이에 비친 해바라기의 모습!

 


 해바라기 축제장인 강주마을에서 해바라기만 즐기고 가면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강주마을은 벽화 마을로도 유명한 곳이기 때문인데요, 마을 곳곳에 그려져 있는 벽화를 즐기는 것도 해바라기 축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랍니다

 

▼ 강주마을의 벽화 모습들^^

 

 


  마을 주민들이 직접 해바라기를 심어 시작한 순수 마을 축제인 강주 해바라기 축제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많은 탐방객들을 불러 모으면서, 강주마을을 전국의 유명 명소로 자리매김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어른 키보다 훌쩍 자란 수백만 송이의 해바라기의 강렬한 아름다움은 뜨거운 햇살마저도 무색케 할 정도로, 보는 이의 맘을 빼앗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렇듯 드넓게 펼쳐진 해바라기 군락지에서 노란 물결이 넘실대는 해바라기의 황홀한 장관과 소소한 재미가 있는 아름다운 벽화가 있는 4회 함안 강주 해바라기 축제에 오셔서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게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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