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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군산 시간여행의 출발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군산여행]

by 이청득심 2016. 3. 14.

   옛부터 군산은 해상 물류 유통의 중심지로 일제 강점기 시절 수탈의 현장이었으며, 지금도  근대시기의 문화 자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 입니다.  이러한 군산의 역사와 근대사를 한분에 살펴볼수 있는 곳이  2011년 9월 30일 개관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입니다.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개관한 박물관은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 문화 자원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전국 5대 공립박물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군산 시간여행'의 출발점이라고 여겨질 만큼, 군산 여행의 필수 코스인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은 진포해양공원, 미즈커피, 근대미술관등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찾아가기는 수월한 편인데요, 큰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주차도 편리했습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의 모습!  박물관앞 광장의 예쁜 인력거에서 사진 한장 찍고 가는 것도 좋겠죠^^

 

   박물관 관람을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매표소나 무인 발매기를 이용하면 되는데,  진포해양공원을 비롯한 4곳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권과  개별권 구입도 가능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입장권을 가지고 있으면 10% 활인 해주는 가맹점도 운영하고 있더군요^^

 

▼  입  장  료     ( ※군산시민은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

 구 

 통합권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진포해양공원 

 근대미술관

 개 

 3,000원

 2,000원

500원 

1,000원 

500원 

 단체(20인 이상)

 2,000원

 1,000원

300원 

 700원

300원 

※ 통합권 :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진포해양공원, 근대미술관 모두 입장 가능

 

▼ 박물관 입구에 설치된 무인발매기 및 10%할인 가맹점 안내판

 

  박물관 로비에서 부터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단체 관광객들이 왔는지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가이드(?)의 설명이 한창이었고, 입장객들도 점점 늘고 있어 얼른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 이층에서 바라본 박물관 로비의 모습^^

 

▼ 아주 크고 쁜 등대^^

 

▼ 해방후 사용했던 수동식 소방차^^  이런 것을 사용했다니 신기하네요~~^^

 

   로비를 둘러보고 먼저 동선을 따라 '해양물류역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에서는옛날의 바다를 통한 물류 유통의 역사와 군산의 지명 유래에 대해  수 있었습니다. 

 

  옛 부터 군산(群山) 지역은 해상 교역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군산'이란 지명은 지금의 선유도에서 유래되었는데, 선유도의 원래 이름은 주변에 섬들이 많이 모여 있다고 하여 '군산(群山)도'로 불렸습니다. 그러다 조선 세종때 이곳에 있던 수군 진영인 군산진(群山鎭)을 육지로 옮겨 가면서 현재의 군산시가 됐고, 이곳엔 '옛 고(古)'자를 붙여 '고군산도'라 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해양물류역사관' 입구

 

▼ 해양물류역사관의 전경!  

 

 

  해양물류역사관을 관람하고 이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층에는 특이한 곳이 있었습니다.  3.1만세운동 벽화를 그려놓은 곳이 있었는데요, 이곳에는 그 당시의 복장인 저고리등이 마련되어 있어 저고리를 입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만세운동 벽화가 있나 궁금해서 안내판을 읽어보니, 군산은 호남 최초의 독립만세 운동인 '군산 3.5 만세 운동'이 일었났던 곳이라고 합니다.

 

▼ 군산 3.5 만세 운동 벽화!

 

   3층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는 군산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군산 앞바다는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함선에 화포를 장착하여 왜구에 해전을 벌였던 '세계 최초의 함포 해전'의  장소라고 합니다.

 

▼ 전망대의 모습! 망원경은 무료로 이용할수 있답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군산 앞바다^^

 

 

  다음은 근대생활관입니다.  이 곳은 군산에 산재되어 있는 근대문화 자원과 근대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근대역사박물관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조선시대때 군산은 전국 최고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세곡이 모이는 군산창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군산진이 설치되는 등, 군산은 경제, 군사적 요충지일뿐만 아니라, 해상 교통의 중심 역할을 하여왔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하여 1899년 개항이후 일제시대때에는 호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수탈 당한 물품들이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되는 등 일본 제국주의의 필요에 종속되어 왜곡된  아픈 성장을 겪었던 곳이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  근대 상활관 입구

 

▼ '인력거 방'의 모습! 옛날의 인력거가 저렇게 화려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홍풍행 잡화점!  가게 이름이 좀 어렵게 느껴지죠^^

 

▼  토막집( 토담집 )! 예전에는  이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네요...ㅜㅜ

 

▼ 군산미곡취인소의 모습!   이곳은 쌀을 수매하는 곳입니다. 이곳이  당시 우리 쌀 수탈의 시작점일지도 모를 일이죠..

 

▼  위탁매매미 통장.

 

▼ 당시 쌀 시세 현황판!!   1930.9.30일 기준이고, 담당자는 '나까무라 시호' 네요~~^^

 

▼ 형제 고무신 상점의 모습!

 

▼ 예전에는 야학생들에게 고무신 1켤레를 주는 것도 신문에 보도되었나 보네요~~

 

▼  조선주조주식회사 모습!  아마도 '술도가?'이겠죠^^  술지게미향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 당시의 주조용지와 술병들~~^^

 

▼ 술지게미 체험대!  진찌로 술 냄새가 난답니다~~ ㅋㅋ

 

▼ 일본의 수탈을 위해 설치한 부잔교( 일명 '뜬다리' )의 모습! 지금도 군산항에는 부잔교 3기가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는 군산극장의 전신인 '군산좌'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군산좌는 영화관입니다. 다다미 방에 의자도 없이 앉아서 영화를 봤다고 생각하니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한잔에 5전하는 차와 찹쌀떡(모찌)도 팔았다고 하는군요^^  이곳은 1920년대 군산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민족운동 기금 마련을 위한 공연을 하는등 문화운동의 중심 역할도 하였다고 합니다.

 

▼ 군산좌의 모습! 

 

▼ 영명학교의 모습! 이곳은 호남 최초의 만세운동인 '군산 3.5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 독립운동가들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

 

▼ 옛날 책생과 의자, 주판등 당시 교실 분위기를 느낄수 있네요~

 

▼ 임피역사의 모습!  국가등록문화재 제208호인 임피역사는 그 당시 소규모 간이 역사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이라고  합니다

 

▼ 군산역사의 모습^^

 

  근대생활관을 둘러보고 기획전시실로 옮겼습니다. 이곳에서는 군산 지역의  독립 영웅들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 기획전시실 입구!

 

  호남 최초의 3.1만세 운동인 '군산 3.5 만세 운동'에 대한 설명판^^

 

▼  기획전시실의 내부 모습

 

 

 특별전시실로 갔습니다. 옥구농민항쟁관과 기증유물 전시실이 있었습니다.

 

▼ 특별전시관 입구! 

 

▼ 옥구농민항쟁관의 모습!

 

▼ 기증유물 특별전시관의 모습!

 

   이렇게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관람을 통해 과거 무역항으로서 해상물류 유통의 중심지 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근대시기 군산의 식민 지배의 고통을 느낄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수 있었는데요,  매주 월요일 휴관하는 박물관은 평소에는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답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걸어서 20분 이내의 거리에  많은 근대 문화유산들이 집중적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박물관은 군산 여행의 첫 출발지라고 할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군산 여행가시면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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