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가 품고 있는 조용한 어촌 마을인 행암동 철길마을! 도심과 가까이에 있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 마을입니다.  그곳은 아주 가끔이지만 군용 열차가 다니는 철길이 함께 있어 나름의 운치를 더해주는 어촌 마을이죠.  


   마을이름 행암(行岩)은 바위가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저 멀리 사랑하는 사람이 타고 있는 배를 발견하고서는 무사귀환을 감사하는 눈시울을 흘렸으며,  끝내 돌아오지 않은 연인을 기다리다 한 맺힌 마음을 바다에 띄워 보내야 만 했던 숱한 연인들의 간절한 마음이 집채만한 바위를 움직였다는 애틋한 사랑이 숨겨져 있는 곳입니다. 



   비록 외부에는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지만, 진해 주민들에게는 한적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 높은 곳인데요,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 진해 행암동 철길마을을 찾았습니다. 


▼ 행암동 마을 표지석!


      가장 먼저 마을입구의 큰 표지석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주변을 살펴본 후  표지석 앞에 있는 샛길을 따라 항구 앞 방파제로 나갔습니다. 행암 마을의 전경을 조망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때마침 지고 있는 노을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항구 앞 방파제의 모습!

▼ 방파제에서 바라 본 행암 마을의 전경


   방파제에서 행암 마을의 전경을 살펴본 후 마을로 향했습니다.  행암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철길입니다. 평소에는 거의 다니지 않지만, 해군 부대에서 필요한 탄약을 실은 기차가 부정기적으로 가끔씩 운행하기도 한답니다.ㅎㅎ


▼ 철길 위에 놓인 행암마을....

▼ 철길 옆에 놓인 의자.....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 왼쪽 끝부분이 마을 표지석있는 곳이랍니다~~^^

▼ 하늘은 점점 노을 빛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철길을 따라 걷노라면 포구쪽 길 바닥을 수놓고 있는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어촌 마을답게 주로 물고기 종류의 그림들입니다. 벽화를 보면서 걸어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데요, 다만 벽화가 오래되어 변색된 그림들이 많은 것은 ‘옥에 티’였습니다. 


▼ 바닥을 수놓고 있는 벽화들




▼ 뽀로로와 스펀지밥~~ ㅎㅎ


    행암 마을의 핫 플레이스인 포토 러브죤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포토죤에서 찍은 사진들은 연인들의 영원한 사랑의 메시지로 남을 듯도 합니다...ㅎㅎ


▼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만 할 것 같은 포토 러브존... 




   포토 러브죤에서 사진을 담은 후에 테크로드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데크로드는 언덕 옆을 돌아 바다 쪽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데크로드에서는 진해 앞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 산책 데크로드의 입구!


   데크로드에는 두 개의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마다 각각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죠.  첫 번째 정자에서는 진해의 앞 바다와 행암 마을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바다로 내려갈 수 계단도 있는데요, 썰물때에는 바닷가로 내려가 바다를 직접 볼 수 도 있답니다. 


▼ 첫 번째 만나는 정자!

▼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 

▼ 진해 앞바다와 진해 오페라 하우스!!!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를 조금 닮았나요? ㅎ

▼ 행암 마을의 전경


  두 번째 정자입니다.  데크로드 끝에 위치하고 있죠. 이곳에서는 탁트인 진해 앞바다와 함께 멋진 일몰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데크 난간에는 연인들이 남긴 다양한 표시를 볼 수 있는데요, 많은 연인들의 다녀갔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 데크 끝에 위치하고 있는 정자!

▼ 나무데크 난간에 새겨져 있는 연인들의 표식!!



   이제 일몰을 기다려봅니다. 시간이 흐르고 하늘의 노을빛도 짙어지지만, 바다 쪽에는 옅은 구름이 남아 있어 쉬이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예쁘게 내려앉는 일몰은 참 아름답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깔끔한 일몰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다음을 위해 남겨두고 행암마을로 나왔습니다... 내려앉는 어둠이 싫은 탓일까요? 건물에는 하나둘씩 조명을 밝히며 새로운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해 행암 마을은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바다가 있고, 기찻길이 있고, 아름다운 일몰이 있는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지요.  오래 전부터 수많은 연인들의 간절한 마음을 달래주었던 곳으로 지금도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이제 한 달 후에는 벚꽃이 만발한 군항제가 개최될텐데요, 군항제 추억과 함께 이곳에서의  소중한 추억도 간직해 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 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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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행암동 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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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매년 4월이 되면 전국에서 많은 상춘객들이 몰려드는 진해는 '군항제'로 유명한 군항 관광 도시입니다.  그래서 ‘진해’하면 벚꽃과 해군을 가장 먼저 떠올리죠.  하지만 이것이 진해의 전부는 아니랍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진해는 그들의 목적에 의해 1912년부터 해군 기지로 개발된 군항도시입니다.  그런 연유로 인해 아직까지도 진해에는 많은 근대문화 유산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유산들은 주로 진해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는데요, 근대역사 테마거리를 형성하며 진해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의미있는 진해 여행을 즐겨보기 위해 진해 근대역사 테마거리를 찾았는데요,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진해 북원로터리에 있는 이충무공 동상입니다.  창원시근대건조물 1호로 지정된 이충무공 동상은  1952년 4월 28일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이충무공 동상입니다.  건립 당시부터 이곳에서 거행해온 이순신 장군 추모제는  1963년 시작된 진해 군항제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동상 주변의 북원로터리가 거북선 모양을 가미한 새로운 모습으로 정비되면서, 찾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다음 코스는  1926년 11월에 건립된 진해역사입니다.  등록문화재 192호로 지정된 1층 건물이죠.   1926년 11월 진해선 개통으로 영업을 시작한 이후 해병대 및 진해화학 전용선등 많은 화물과 사람들을 실어 날랐지만, 2015년 2월 진해선 폐쇄와 함게 역사의 뒤안길에 남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진해역사의  내부를 볼 수 가 없습니다.  다만 군항제 기간에는 이벤트 형식으로 열차를 운행하거나 역사 내부를 공개하는데요, 군항제 기간에 다시한번 들러봐야 할것 같네요~



  다음은  창원시근대건조물 4호로 지정된 ‘문화공간 흑백’입니다.  1912년에 건립된 건물이죠.   1955년 화가 유택렬씨가 ‘칼멘다방’을 인수하여 흑백다방으로 개명한 후 2008년까지 운영했던 곳입니다. 지금은 그의 딸인 피아니스트 유경아씨가 거주하면서 연주회장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중입니다. 


    전시관이 없던 60~70년대 시절, 문화공간 흑백은 진해 문화의 중심지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였습니다. 지금도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젊은 연인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요, 커피와 차는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장님께 커피와 녹차등을 부탁드리면 무료로 차를 내어 주시는데요, 나가실때 차값 대신 후원금을 자발적으로 지불하고 나오시면 된답니다.  ㅎㅎ






   진해군항마을역사관입니다. 진해지역의 근대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350여점의 근대역사 자료를 한데 모아 전시한 역사관입니다. 진해탑의 원래 모습, 초창기 계획 도시 진해의 모습등 진해지역의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역사관 역시도 1920년도에 지어진 적산가옥(敵産家屋) 목조건물을 리모델링 한 곳입니다. 그래서 역사관 2층 천정을 보면 에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침 역사관 1층에는 진해 특산물인 진해 콩과자를 판매하고 있으니, 입이 심심하다면 한 봉지 구입해 보는것도 좋겠죠^^


▼ 군항마을역사관 전경!

▼ 역사관 1층 내부의 모습

▼역사관 2층의 모습!  천장은 건립당시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ㅎㅎ

▼ 근대 진해의 모습을 알수 있는 희귀한 사진자료들~



▼ 진해콩 1봉지 1,000원!!! ㅎㅎ


   ‘마크사 거리’입니다. 군항마을 역사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1940년대 후반부터 군복에 마크와 이름표를 달아주던 마크사와 군복 수선집이 밀집되었던 거리입니다. 지금도 이곳에는 몇몇 마크사들이 영업 중에 있습니다. 예전에 마크와 명찰을 다는 것을 '오바로크(?)'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ㅎㅎ




   다음은 일명 ‘뾰족집’으로 불리는 수양회관입니다. 1938년 건립된 수양회관은 6각 누각이 있는 중국풍의 3층 건물입니다. 뾰족한 모습의 6각 지붕 때문에 ‘뾰족집’으로도 불리는데요, 당시 이 지역의 랜드마크 같은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곱창전골 등을 판매하는 식당으로 운영 중에 있는데요, 건물 외관이 원래보다 약간 변형되었다고 하니 앞으로는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수양회관 맞은편에 있는 원해루(元海樓)입니다. 원래 영해루(榮海樓)였지만, 지금은 원해루로 개명하여  중국 음식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1949년에 건립된 영해루는 6.25 전쟁당시 중공군 포로 출신인 장철현씨가 만든 중극 음식점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방문했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다음은 남원로터리에 있는 ‘백범김구선생친필시비’입니다. 1946년 진해를 방문한 백범 김구선생께서  해안경비대( 현 해군 ) 장병들을 격려하고 돌아가면서 남긴 친필 시 구절로 만든 시비입니다.  원래는 북원로터리에 세워져 있었지만 이승만 대통령 하야 후 남원로터리로 옮겨졌는데요,  창원시근대건조물 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비석에 새겨진 내용은 誓海魚龍棟 盟山艸木知(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인데요, 이순신 장군의 시 진중음(陣中吟)의 한 구절입니다. ‘바다에 맹세하니 고기와 용이 움직이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선학곰탕’ 집입니다.  이곳은 1938년 해군 통제부 소속 병원장 관사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단층 일식 가옥입니다.  당시의 원형을 잘 보존되어 있어 등록문화재 제19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곰탕집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고 점심때만 영업을 합니다. 때문에 시간을 맞춰 방문하지 않으면 내부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그런 내용을 모르고 방문했다가 헛걸음하게 되어 많이 아쉬웠는데요, 다음에는 곰탕도 먹을 볼 겸 시간에 맞춰 가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일본식 가옥이 있는 ‘장옥거리’입니다.  1910년대 러일전쟁 직후 진해를 군사도시로 건설할 당시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6개의 가옥이 나란이 이어져 있는 전형적인 일본 장옥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요, 지금도 1층은 상점, 2층은 주거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중원로터리에 있는 유명한 ‘진해우체국’입니다.  1912년에 건립된 러시아풍의 단층 목조건물로서, 건립 당시의 원형이 대부분 보존되어 있습니다. 현재 내부는 개방되지 않고, 외관만 살펴 볼 수 있는데요, 높은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사적 제291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진해의 명소인 제황산 진해탑입니다. 진해탑에 가기 위해서는 모노레일 이용하거나 365일 계단을 걸어서 올라야 합니다. 진해탑은 진해의 벚꽃 명소인 제황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 러일전쟁을 승리한 일본이 승전기념탑을 있었던 곳인데, 해방이후 1967년 일본의 승전기념탑을 허물고 지금의 진해탑을 건설하였습니다. 


 ▼제황산 진해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있는 방공호

▼ 진해탑으로 올라가는 365계단!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것도 좋다는...ㅎㅎ


    창원시근대건조물 3호로 지정된 진해탑은 1층 카페, 2층 시립진해박물관, 3층과 7층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진해 시가지 전역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  진해탑의 모습

▼ 전망대에서 바라 본 중원로터리 모습

▼ 전망대에서 바라 본 진해 전경!!

▼ 진해 앞바다도 보이네요^^


  진해탑의 운영시간은 09:00~18:00까지입니다. 그래서 진해 전역을 조망한 후 바로 내려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겨울철이 되면 특별한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12월부터 1월에는 오후 5시만 지나면 어두워지기 때문에 멋진 일몰을 감상한 후에 진해탑을 내려올 수 있답니다...ㅎㅎ


▼ 겨울철 진해탑에서 즐길 수 있는  일몰경!


  이외에도 진해 지역에는 근대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며 사용하고 있는 곳들이죠. 따지고 보면 진해의 근대역사 테마거리는 전북 군산의 신흥동 근대거리 만큼이나 많은 근대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아울러 진해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걸어서 여행하기 딱 좋은 5분 거리에 대부분의 근대 유산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근대유산들은  벚꽃 명소와 인접해 있습니다. 때문에 군항제 기간에 함께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군항제 기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가볍게 걷기만 해도  좀 더 의미있는 진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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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평안동 10 | 중원로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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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아주 예전  TV 프로그램에서 어느 시골 마을에 있는 '주인없는 가게'를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돈은 안내고 그냥 훔쳐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호기심으로 인상깊게  시청했었습니다. 그때 손님을 믿는 주인장의 모습을 보며 시골 마을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주인 없는 가게’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그런 생각은 자연스럽게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진해 지역에도 그와 비슷한  '무인 찻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이 급발동하여 당장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좌표를 확인한 후, 진해 무인 찻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 곳은 진해구 두동의 해안도로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언덕위의 풍경’이라는 무인찻집입니다.  제법 넓은 마당이 있어 주차는 용이했는데요, 넓은 마당에서는 진해 신항과 푸른 바다 너머로 거가대교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당 한 켠에 피어있는 애기동백도 예쁘게 다가왔습니다^^


▼ 무인찻집 ‘언덕위의 풍경’ 전경


▼ 멀리 ‘거가대교’도 보이네요~~

▼ 마당 한켠에 피어 있는 애기동백꽃!


     마당에서 주변 풍경을 즐긴 후 무인 찻집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 건물이지만 1층은 영업을 하지 않는 듯 했고, 2층에 무인찻집은 위치하고 있습니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에 부착된 현판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는 손님 모두 부자되세요’  현판을 보는 순간 흐뭇했습니다. 


▼ 무인찻집 ‘언덕위의 풍경’으로 올라가는 입구!


▼ 계단에서 만난 흐뭇한 현판!!


   무인찻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몇 분의 손님들이 계셨지만 비교적 한적했습니다.  먼저 창가 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이라 따사로운 햇살이 푹신한 소파에 가득 내려 앉아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창밖으로 진해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기분도 상쾌했습니다. 


▼ 무인 찻집 ‘언덕위의 풍경’의 실내 모습~


▼ 주인장의 감각이 묻어나는 소품들~  



     찻집 안을 둘러보니 실제로 주인이 없습니다. 아니 안 계셨습니다...ㅎㅎ  안내판과 메뉴판을 찬찬히 읽어보니 이용법은 간단했습니다. 먼저 메뉴를 고르고 1인당 5,000원의 요금을 요금통에 넣은 후, 마음에 드는 자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사용한 그릇은 주방에 올려 주면 끝입니다.....  아주 간단하죠~~ㅎㅎ


▼ 이용 안내판!!

▼ 현금으로 요금을 넣고...

▼ 자유롭게 이용하다가...   

▼ 빈 그릇을 주방에 올려두면 끝!!!!


   블랙커피 → 원두커피 → 아메리카노 의 차이을 안다면 여러분의 연세는? 


   메뉴판과 요금표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뷰붸커피 전문점’이란 표현이 있는데, 아마도 ‘뷔페 커피전문점’을 말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뻥튀기 옥수수를 뜻하는 ‘박상’,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원두커피’라는 표현을 보면서, 살짝 미소가 흘러나왔습니다. 아마도 사장님께서는 꽤 나이가 있는 분이신 듯 합니다. 


  왜냐구요? 뻥튀기 옥수수를 일컫는 ‘박상’은 아주 오래 전에 사용하던 말입니다. 요즘은  흔히들 커피하면  ‘아메리카노’라고 하죠...ㅎ  예전에는 주로 '원두커피'라고 했습니다. 믹스커피나 자판기 커피에 비해 고급커피 라는 이미지가 강했죠...  하지만 그 이전에는  '블랙 커피'라고 불렸습니다.  그래야 제법 커피를 즐길 줄 안다고 했었죠...ㅎㅎ  만약  제 이야기에 공감 공감하신다면 여러분의 연세는 아마도...ㅎㅎㅎ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성인 1인당 5,000원만 내면 이곳의 모두 메뉴를 무한정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뉴들은 요금통 옆에 진열되어 있는데요, 토스트기 옆에는 식빵과  딸기쨈, 비스킷등이 구비되어 있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많은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ㅎㅎ




   아메리카노 커피는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커피 포트에 따뜻하게 담겨 있습니다. 원하는 만큼 잔에 따라서 드시고 필요하면 계속 리필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한방차는 주방에 진열되어 있는데 취향에 따라 제조해 드시면 됩니다. 주인이 틈틈이 커피를 채워 놓지만, 부족할 경우에는 안내되어 있는 곳으로 연락하면 즉시 채워 주신답니다...


▼ 커피 포트  3대의 위용!! ㅎㅎ

▼ 믹스커피도 구비되어 있다는.....ㅎㅎㅎ

▼ 한방차도 구비되어 있구요....  벽면의 영업신고증을 보니 사장님의 연세(?)가 짐작이 되네요.ㅎㅎ


  아이스크림은 냉장고에서 냉동칸에서 원하는 만큼 덜어서 먹을 수 있구요,  박상(옥수수)는 필요한 만큼 과 박상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습니다.


▼ 뻥튀기 옥수수인 박상의 자태

▼ 아이스크림!!  평범하죠~~^^

▼ 아이스크림은 냉장고에서~~ 퍼먹, 퍼먹(?) 한다는...ㅎㅎ


   커피와 함께 늦은 오후의 포근한 햇빛을 한껏 맞으며 푹신한 소파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때마침 노을이 질 시간이 되어서 카페 실내를 살펴 본 후 노을을 보기 위해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 늦은 오후의 포근한 햇살이 한가득 내려 앉았습니다...ㅎㅎ



  한 하늘아래 두 개의 태양을 두 개의 태양이 있다니?


   진해 무인찻집의 매력중 하나는 아름다운 일몰입니다. 찻집과 연결된 2층 베란다에서 일몰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진해 신항 뒤편의 구항 방향으로 지는 일몰경이 정말 멋졌습니다. 겨울철이라 일몰 각도도 적당했지만 여름철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창문에 비치는 일몰경은 아주 특이했습니다.  마치 한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있다고 할까요? ㅎㅎ


▼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는 황금빛으로 물들고...


▼ 붉은 태양은 먼 산  너머로 해는 지고...ㅎㅎ


▼ 한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라니.......ㅎㅎ




     최근 들어 ‘무인점포’에 대한 기사들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대부분 높은 인건비와 운영비 절감을 위해 사람이 하는 일을 첨단 기술을 활용한 로봇이나 기계로 대체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기사를 접할 때 마다 기술 발전에 대한 놀라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왠지 차갑고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해에서 만난 무인찻집 ‘언덕위의 풍경’은 오히려 포근했습니다. 주인이 없는데도, 사람이 없는데도 오히려 더 따뜻했습니다. 멋진 풍경을 보며 좋은 사람들과 웃음꽃을 피우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될텐데요, 진해의 무인찻집 ‘언덕위의 풍경’에서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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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1188 | 언덕위의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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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이제 막바지에 이른 올해의 단풍!! 아쉽지만 이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심의 단풍은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아직도 주변에는 막바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늦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벚꽃으로 유명한 창원시 진해구의 단풍명소인 진해 내수면연구소의 환경생태공원을 찾았습니다.


 

   진해 군항제가 펼쳐지는 봄철의  진해 내수면 연구소 환경생태공원’은 벚꽃이 아름다운 벚꽃 명소인데요, 가을철에 만나는  환경생태공원은 곱게 물든 단풍과 저수지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뿐만아니라 가을철에 피어나는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는 인기가 매운 높은 곳인데요, 요즘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려는 탐방객들도 많이 찾는 진해의 숨은 보석 같은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환경생태공원은 여좌천 로망스 다리에 못 미쳐, 한국전력 진해지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공원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는 용이한 편입니다. 다만 주말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의 입구! 오른쪽의 나무가 춘추벚꽃나무랍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을 벚꽃이라 불리는 춘추벚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춘추 벚꽃은 흔히 보는 왕벗나무와 달리 봄에 한번, 가을 한번 이렇게 두 번 꽃을 피우는 희귀 벚나무입니다봄에 피는 왕벚꽃보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소담스럽게 피는 모습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 벚꽃은 환경생태공원의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저는 입구의 가을 벚꽃을 감상한 후 산책로를 따라 공원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산책로 입구에 들어서니 비록 구름이 많은 날씨였지만 저수지에 비친 반영이 압권이었습니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한 산책로에는 오전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구름과 푸른 하늘을 품은 환경생태공원의 모습




산책로에서 운동과 산책중인 시민들의 모습~~


   

    

 


    제가 찾은 시간이  아침 시간이라 아직은 구름이 많았습니다.  구름이 서서히 거치는 것 같아서 벤치에 앉아 푸른 하늘과 햇빛을 기다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좀 더 예쁜 단풍과 아름다운 반영을 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환경생태공원에는 규모는 작지만 억새가 있습니다.  대부분 산에는 억새, 물가에는 갈대로 알고 있듯이, 저수지 주변에 무슨 억새냐고 하실 수 있을 텐데요, 이곳의 억새는 물가에서도 자생할 수 있는 물억새라고 합니다^^

 

주변과 어우러지는 물억새의 모습


 

    산책로를 돌아보는데 때마침 하늘이 깨끗해지고, 바람도 잠잠해져 기대했던 아름다운 반영이 나타났습니다. 아직은 단풍이 제대도 들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푸른 하늘과 어우러지는 환경생태공원의 반영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다양한 수목과 화훼, 그리고 습지가 어우러져 자연학습체험은 물론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공원을 한 바퀴 산책하는데 대략 30여분이 정도면 충분할 만큼,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달력을 보니 어느덧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立冬)’이 지났습니다! 가을이 저물어 간다는 생각에 마음도 급해지는데요,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의 단풍도 이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아마도 11월 셋째 주 부터가 좋을 것 같은데요, 울긋불긋 단풍이 익어가는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에서 막바지로 접어든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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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577-1 |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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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

  뜨거운 태양과 습한 장마가 함께하는 7월의 여름은 무척이나 힘든 계절이지요. 장마가 끝나면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본격적으로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나겠지요^^

 

  휴가철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즘은 캠핑이 새로운 여가문화로 자리 잡으며, 캠핑족이라는 단어가 일상화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인지 많은 분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가족은 그닥 캠핑을 즐기지는 않지만, 캠핑 기분이라도 느껴볼까 하여 그늘막을 장만하였답니다.

 

  지난 주말(7월13일)은 그 간의 장맛비가 그치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 였는데요, 그늘막을 장만한 기념으로 무작정 시외 근교로 소풍을 나섰습니다. 장소를 미리 정하지 못한터라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진해 해안도로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적당한 장소가 나타나면 그늘막을 치고 바람이나 쐬고 올 요량이었지요!!

 

  진해구 수치를 시작으로 STX 조선 뒷길 - 명동 - 삼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경치는 좋았지만 그늘막을 칠만한 장소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항쪽으로 해서 안골로 이어지는 길을 가보자며 계속 길을 나섰는데, 캠핑하기 딱 좋은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진해구 웅천동에 위치한 제덕만 매립지 였습니다.

 

  이곳 제덕만 매립지는 벚꽃이 지는 4월에 유채꽃이 만발하는 곳인데요, 의외로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제덕만 매립지 위치 


이 곳에는 많은 분들이 그늘막과 텐트를 쳐놓고 여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모습을 담지 못해 아쉽네요!!


▲ 그늘막 속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입니다^^

▲ 나무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들이키는 캔맥주 한모금^^ 최고죠^^


제덕마을은 바다와 항구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죠^^


▲ 파란하늘과 잔잔하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죠^^

▲ 요트와 수상 오토바이등을 즐기고 싶어지네요^^

▲ 잔잔한 바다 위의 배의 모습이 여유롭게 느껴지네요^^

▲ 평화로운 여느 작은 어촌 항구의 모습입니다^^


  제덕만 매립지는 전문 캠핑장소가 아닙니다. 매립지중 해안가에 위치한 곳에 그늘막과 텐트를 설치해서 캠핑을 즐길뿐이죠! 그렇다보니 식수대, 화장실등의 시설은 없습니다. 때문에 시설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불편한데요, 야간 캠핑을 하시려면 준비를 많이 하셔야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가족과 함께 가볍게 캠핑을 즐기기에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특히나 도심 근처에 가볍게 찾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더없이 좋다고 할 수 있겠죠!!





Posted by 이청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