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과 함께라면

[구례여행] 화려한 노란 빛의 향연! 구례 산수유 꽃 축제

by 이청득심 2015. 3. 25.

  봄이 오면 "영원 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난 노란 산수유 꽃이 피어납니다. 봄이 되면 노란 빛의 자태를 뽐내는 산수유 꽃은 매화꽃 다음으로 일찍 피어나는 꽃입니다. 그래서 봄에는 산수유 꽃과 관련한 축제가 일찍 개최되는데요, 가장 유명한 곳은 당연히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에서 펼쳐지는 "구례산수유 꽃축제" 일것입니다.


  구례군 산동면에는 중국 산동(山東)성에서 시집온 처녀가 산수유 나무를 전래해 지명이 산동면으로 정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산수유 나무를 처음 심은 곳이라하여 산수유 시목지(始木地)도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계척마을에는 1,000여년 된 산수유 시목이 아직도 있다고 합니다.


 돌담길에 따라 피어난 산수유 군락^^


  올해로 16회째를 맞이는 구례산수유 꽃 축제장에서 산수유 꽃을 즐길수 있는 곳은 여러 곳입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상위마을과 하위마을입니다. 그리고 산수유 시목지인 계척마을과 산수유 군락지가 있는 상관마을, 달전마을, 현천 마을과 반곡마을과 함께 산수유 사랑공원이 볼만합니다.


  아쉽게도 모든 곳을 둘러 볼수가 없어, 상위마을과 하위마을, 산수유 사랑공원을 찾았습니다. 먼저 상위마을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였습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다행히 차량은 적었습니다.


상위마을에 있는 공영주차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서면 입구에서 부터 산수유가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여기저기 피어난 산수유 꽃이 아름답습니다.


 만개한 산수유 꽃!


 물 위로 피어난 산수유 꽃


 마치 물위에 떠있는 듯한 산수유 꽃^^


 파란 하늘과 물이 함께 산수유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이쁘네요^^


 오래된 산수유 고목에서 피어난 노란 산수유 꽃^^ 


 세월이 느껴지는 듯한 산수유 나무!


 하위마을에서 만난 산수유 꽃^^


 상위마을에서 둘러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도로위에 '산수정'이란 정자가 있습니다.  산수정에서는 상위마을과 하위마을을 전경을 내려다 볼수 있는데요, 산수유 꽃들로 뒤 덮힌 마을 전경이 이채로웠습니다.


 산수정에서 바라본 상위마을 전경


 산수정에서 바라본 상위마을과 하위마을의 파노라마 전경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산수유 사랑공원으로 옮겼습니다. 중간에 반곡마을이 있지만 주차가 여의치 않아 산수유 사랑공원으로 바로 갔습니다. 반곡마을은 예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었던 곳이라고 하는데, 들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산수유 문학관 안내판이 보이네요^^


 산수유문학관 전경!!


 산수유 문학관 옆으로 산수유 사랑공원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부터가 산수유 꽃담길 시점이기도 합니다


 산수유 사랑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분재와 조경석들!!


  조경석과 분재 모습


 산수유 꽃으로 표현한 조형물!!  산수유 사랑공원의 랜드마크 같은 조형물이네요^^


 사랑공원의 산수유 하트 포토존입니다. 


 하트 포토존에서 바라본 반곡마을과 산수유 꽃 조형물^^


 사랑공원 곳곳에는 지역 문학인들의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 잘있거라 산동아! 너를두고 나는 간다'라 고 시작되는 '산동애가' 노래비가 눈에 띄었습니다. '산동애가'는 1948년에 일어난 여순사건  당시, 이곳 상관마을에 사는 열 아홉살 처녀인 백부전( 본명 백순례 )양이 부역혐의로 끌려가면서 구슬프게 불렀던 노래라고 합니다.


  이 처녀는 5남매를 둔 부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큰 오빠는 일제 징용으로 끌려가 죽고, 둘째 오빠는 여순 사건으로 희생되고 세째 오빠마저 쫓기게 되자,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오빠대신 끌려가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산동애가'는 우리나라 근대사의 슬픈 역사와  민중의 아픔을 간직한 노래라고 생각하니 더욱 애잖하게 다가왔습니다.

 산동애가 노래비


 포토죤을 지나 전망대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반곡마을과 산수유 꽃 조형물^^


  전망대를 지나 반대편으로 내려가 봅니다. 반대편에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2호로 지정되어 있는 '방호정'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구조로 이루어진 방호정은 1930년경에 이 지방의 유지들이 지역의 미풍 양식을 가르치기위해 만든 정자라고 합니다.


 방호정의 모습


 방호정에 내려다 본 모습!  산수유꽃 아래로 관광객들이 지나갑니다^^


  산수유 사랑공원을 내려오면 하천을 따라 상관마을 산수유 군락지로 갈수 있습니다. 아니면 산수유 축제 행사장이나 산수유 문학관으로 다시 돌아 갈수 있습니다.

  상관마을 군락지로 향하는 일가족의 모습^^



  구례 산수유 꽃축제장은 일반적으로 한 곳에서 치뤄지는 여느 꽃 축제장과는 다른 곳입니다. 구례 산수유 꽃축제장은 지역 전체가 축제장과 같은 모습으로 아주 방대한 지역이었습니다. 때문에 단편적으로 생각하고, 구례 산수유 꽃축제장을 찾으면 일부만 보고 돌아갈수 있습니다. 때문에 구례 산수유 꽃축제장을 여행할때는 어느 마을을 들러 보볼지 미리 코스를 생각해서 방문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