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이 있습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되어 있는  ‘장산숲’입니다. 2009년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공존상)'을 수상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곳입니다. 


      아울러 2016년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 곳인데요, 과연 어떤 곳인지 궁금하여 장산숲을 찾았습니다.  


     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에 위치하고 있는 장산숲은 고성군 마암면 사무소에서 옥천사 방향으로 3분 정도 달려가면 나타납니다.  주변에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바로 앞 장산노인회관 주차장을 이용해야만 했는데요, 규모가 작은 곳이니 참고바랍니다. 


▼ 장산숲 입구 

 

   장산숲은 바다가 마을에 비치면 좋지 않다고 조성한 ‘비보숲’입니다. 마을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숲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숲을 이루는 큰 노거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ㅎㅎㅎ


 

   장산숲에 들어서면 먼저 작은 연못이 보입니다.  숲속에 연못이 있으니 더욱 운치 있습니다. 장산숲은 약 600여년전 퇴계 선생의 제자였던 허기 선생께서 조성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  ‘노산정’이라는 정자를 지은 후 연못을 파고 주위에 나무를 심었던 것이 장산숲입니다.  때문에 이 연못도 그 당시 함께 만들어졌을테죠^^




   장산숲으로 한발 더 들어가면  허스름한 한옥이 보입니다.  내부를 볼수없는 곳이지만  무너져 내린 담벼락을 통해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제법 권세있는 누군가가 살았을 곳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건물 한 켠을 지키는 담벼락이 무너져 있습니다.  관리가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한옥 옆에는 신도비가 있습니다. “문하시중가락군 시충목허공신도비(門下侍中駕洛君  諡忠穆許公神道碑)” 입니다.  '문하시중'은  고려조 또는 조선초의 아주 높은 벼슬을 뜻합니다.  아마도 장산숲을 조성한  허기 선생의 조상일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신도비를 둘러본 후 연못 안에 있는 정자로 향했습니다.  연못 입구에서 만난 돌무덤(?)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정자 입구에 서있는  ‘구름이 그린 달빛 촬영지’이라고 쓰여진 이정표 속의  배우 박보검을 보니 지금도 좋으네요...ㅎㅎ


▼ 돌탑? 돌무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 정자앞에 있는 ‘구름이 그린 달빛’ 촬영지 안내판


   연못 한가운데 작은 섬(?) 위에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에서 바라 본 주변의 모습들...  이제 막  꽃봉우리를 피우는 연꽃, 연못에 비친 노거수 모습, 돌다리와 연결된 작은 섬....  정자에 올라서 상쾌한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봅니다. ㅎㅎ


  근데 정자에는 현판이 없습니다.  숲 조성 당시 지었다는 ‘노산정’이란 현판을 기대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좀 아쉬운 대목인데요, 복원을 그날을 기대해봅니다..ㅎㅎ






   정자에서 나와 주변을 거닐었습니다.  사실 장산숲의 규모는 큰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작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처음 숲 조성 당시에는 길이가 1000m에 달했다는 하는데 지금은 모두 유실되고 100m만 남아있답니다. 





   장산숲이 조성 당시의 온전한 모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실된 연못과 숲을 복원하면서, 우리 선조들이 풍류를 즐겼던 장산숲은 마을 주민들은 물론 고성을 찾은 여행객들의 새로운 쉼터로 다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맘때는 연못을 가득 메운 아름다운 수련이 활짝 피어나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데요,  경남 고성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구름이 그린 달빛’의 배우 박보검이 노닐던 장산숲에서 기분좋은 기운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ㅎㅎ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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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 230-2 | 장산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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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청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