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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다랑이 논에서 펼져지는 남해 두모마을의 샛노란 유채꽃 향연!(남해여행)

by 이청득심 2018. 4. 18.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샛노란 유채꽃!!  따로 보면 볼품없어 보이지만  군락이 이루면  장관을 이루는 유채꽃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서식하는 창원에도 멋진 유채꽃 단지가 있습니다만, 올해는 산비탈 다랑이 논을 가득 메운 유채꽃의 아름다움 모습을 보고 싶어 경남 남해의 두모마을을 찾았습니다. 


   두모마을의 유채를 즐기기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산비탈에서 내려가며 즐기는 방법과  아래쪽 바닷가의 두모마을에서 산비탈로 올라가며 즐기는 방법입니다.  주차가 힘든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저는 산비탈에서 내려가며 유채를 즐기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사실 대부분 그런 선택을 하긴 합니다...ㅎㅎㅎ


   산비탈 입구입니다. 많은 분들이 산비탈에서 시작하는 이유중 하나는 두모마을 유채꽃 단지의 전경 때문입니다.  벚꽃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죠^^.  실제로 노란색 물결이 일렁이는 두모마을 전경을 내려다보면 설레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답니다...ㅎㅎ




   큰 설레임을 안고 두모마을 유채단지로 내려갔습니다.  '두모 유채꽃 메밀꽃단지'....  입구의 안내판은 " 봄에는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지만, 가을에는 메밀꽃이 장관을 이룬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즉,  가을에는 메밀꽃 즐기러 오라는 이야기입니다...ㅎㅎㅎ



    유채꽃 단지의 길을 따라 정자가 있는 곳 까지 내려왔습니다. 유채꽃 단지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논두렁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  겹겹이 쌓여 있는 듯한 다랭이 논의 모습등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ㅎㅎ  셀레임을 가라 앉히기 위해 정자에 앉아 잠시 쉬면서 주변을 살펴봅니다^^


▼  푸른하늘과 노란 유채 물결의 조화는 아름답기만 하고~~

▼ 멀리 보이는 산이 유명한 금산^^

▼ 층층이 피어있는 유채꽃~~^^


▼ 어느새 관광버스도 도착하고~

 정자의 모습! 잠시 쉬었다 가도 좋습니다~


   정자에 앉아 두모마을 유채꽃 단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겼습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넓게 펼쳐진 유채꽃 단지와 달리, 층층히 생긴 다랭이 논이 피어 있는 샛노란 유채꽃 행렬들은 마치 오선지 음악 악보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  정자에서 바라본  유채단지 전경!!  


▼ 논두렁 사이로 다니는 탐방객들의 모습과 유채꽃 행렬!  마치 음악 악보같은 느낌은 왤까? ㅎㅎ




 

   두모마을은 옛날에 '드므개'로 불렸습니다.  '큰 항아리처럼 담긴 바닷가'라는 뜻을 가진 반농, 반어민이 소박하게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사실 '드므'는  궁궐이나 큰 목조건물 처마 밑에 방화수를 담아두는 큰 항아리를 뜻하는데요, 아마도 두모마을에서는 불이 나지 않을것 같다는 우스갯스런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ㅎㅎㅎ


▼ 아래쪽 마을 방향으로 바라 본 모습! 멀리 바다도 보이고~ 

▼ 쭈~욱  당겨서 보니, 바다에는 큰 화물선이 지나 가는듯^^


    많은 분들께서 정자 부근까지만 내려와 유채를 즐기지만 저는 마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래쪽에도 유채가 많이 있기도 하고,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바라보는 유채단지의 모습도 예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 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금산'의 모습^^

▼ 두모마을의 모습!

▼ 마늘 밭에도 유채가 피어나는 두모마을!! 

▼ 봄 농사 준비가 한창인 농부의 모습!


    마을 주변을 둘러본 후  도로로 올라왔습니다.  도로를 따라 출발지로 돌아 가던 중 위에서 바라 보는 두모마을의 모습도 참 정겹고 아름다웠습니다. ㅎㅎ


▼ 농로를 따라 거니는 탐방객의 모습!!  한쪽은 노란 물결이... 한쪽은 초록 물결이 일렁이는 마을의 모습^^

▼ 도로 위에서 바라본 두모마을의 전경!! 

▼ 벚꽃 나무 아래에서 두모마을의 모습을  담고있는 진사님^^


     '유채꽃' 하면  제주도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유채꽃이 좀더 일찍 피어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이죠.  하지만 두모마을의 유채꽃도 제주도 못지 않습니다.  산비탈 다랭이 논을 가득 채운 유채꽃들의 행렬은 제주도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죠.  특히나 바다와 함께하는 대단위 군락지는 더더욱 찾기 힘든데요, 이만하면  봄 마다 남해 두모마을을 찾아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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