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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명소

바다와 기찻길 그리고 아름다운 일몰이 있는 진해 행암동 철길마을!(진해여행)

by 이청득심 2018. 2. 27.

    진해가 품고 있는 조용한 어촌 마을인 행암동 철길마을! 도심과 가까이에 있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 마을입니다.  그곳은 아주 가끔이지만 군용 열차가 다니는 철길이 함께 있어 나름의 운치를 더해주는 어촌 마을이죠.  


   마을이름 행암(行岩)은 바위가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저 멀리 사랑하는 사람이 타고 있는 배를 발견하고서는 무사귀환을 감사하는 눈시울을 흘렸으며,  끝내 돌아오지 않은 연인을 기다리다 한 맺힌 마음을 바다에 띄워 보내야 만 했던 숱한 연인들의 간절한 마음이 집채만한 바위를 움직였다는 애틋한 사랑이 숨겨져 있는 곳입니다. 



   비록 외부에는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지만, 진해 주민들에게는 한적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 높은 곳인데요, 노을이 지는 시간에 맞춰 진해 행암동 철길마을을 찾았습니다. 


▼ 행암동 마을 표지석!


      가장 먼저 마을입구의 큰 표지석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주변을 살펴본 후  표지석 앞에 있는 샛길을 따라 항구 앞 방파제로 나갔습니다. 행암 마을의 전경을 조망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때마침 지고 있는 노을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항구 앞 방파제의 모습!

▼ 방파제에서 바라 본 행암 마을의 전경


   방파제에서 행암 마을의 전경을 살펴본 후 마을로 향했습니다.  행암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철길입니다. 평소에는 거의 다니지 않지만, 해군 부대에서 필요한 탄약을 실은 기차가 부정기적으로 가끔씩 운행하기도 한답니다.ㅎㅎ


▼ 철길 위에 놓인 행암마을....

▼ 철길 옆에 놓인 의자.....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 왼쪽 끝부분이 마을 표지석있는 곳이랍니다~~^^

▼ 하늘은 점점 노을 빛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철길을 따라 걷노라면 포구쪽 길 바닥을 수놓고 있는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어촌 마을답게 주로 물고기 종류의 그림들입니다. 벽화를 보면서 걸어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데요, 다만 벽화가 오래되어 변색된 그림들이 많은 것은 ‘옥에 티’였습니다. 


▼ 바닥을 수놓고 있는 벽화들




▼ 뽀로로와 스펀지밥~~ ㅎㅎ


    행암 마을의 핫 플레이스인 포토 러브죤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포토죤에서 찍은 사진들은 연인들의 영원한 사랑의 메시지로 남을 듯도 합니다...ㅎㅎ


▼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만 할 것 같은 포토 러브존... 




   포토 러브죤에서 사진을 담은 후에 테크로드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데크로드는 언덕 옆을 돌아 바다 쪽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데크로드에서는 진해 앞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 산책 데크로드의 입구!


   데크로드에는 두 개의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마다 각각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죠.  첫 번째 정자에서는 진해의 앞 바다와 행암 마을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바다로 내려갈 수 계단도 있는데요, 썰물때에는 바닷가로 내려가 바다를 직접 볼 수 도 있답니다. 


▼ 첫 번째 만나는 정자!

▼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 

▼ 진해 앞바다와 진해 오페라 하우스!!!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를 조금 닮았나요? ㅎ

▼ 행암 마을의 전경


  두 번째 정자입니다.  데크로드 끝에 위치하고 있죠. 이곳에서는 탁트인 진해 앞바다와 함께 멋진 일몰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데크 난간에는 연인들이 남긴 다양한 표시를 볼 수 있는데요, 많은 연인들의 다녀갔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 데크 끝에 위치하고 있는 정자!

▼ 나무데크 난간에 새겨져 있는 연인들의 표식!!



   이제 일몰을 기다려봅니다. 시간이 흐르고 하늘의 노을빛도 짙어지지만, 바다 쪽에는 옅은 구름이 남아 있어 쉬이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예쁘게 내려앉는 일몰은 참 아름답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깔끔한 일몰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다음을 위해 남겨두고 행암마을로 나왔습니다... 내려앉는 어둠이 싫은 탓일까요? 건물에는 하나둘씩 조명을 밝히며 새로운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해 행암 마을은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바다가 있고, 기찻길이 있고, 아름다운 일몰이 있는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지요.  오래 전부터 수많은 연인들의 간절한 마음을 달래주었던 곳으로 지금도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이제 한 달 후에는 벚꽃이 만발한 군항제가 개최될텐데요, 군항제 추억과 함께 이곳에서의  소중한 추억도 간직해 보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 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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