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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제주도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협재 해수욕장! (제주 해수욕장/제주여행)

by 이청득심 2017. 6. 29.

    바다가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에메랄드 바다빛'을 볼수 있는 곳은 어딜까요?  해변이 많은 제주도의 여러 곳에서 에메랄드 빛 해변을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협재 해수욕장'을 첫손 꼽을 수 있습니다.  마치 동남아에 있는 어느 산호섬의 해수욕장을 연상시키는 곳이라는 소리에 얼른 협재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협재 해변을 찾은 날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간 푸른 하늘이 계속되어 날씨덕을 좀 보나했는데...ㅠㅠㅠ  게다가 강한 바람까지 불다니....  '제주도의 변덕스런 날씨답다'라는 생각을 하며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습니다. 


   협재 해수욕장에는 큰 공용주차장이 있어 주차는 용이했습니다. 물론 피서철에는 엄청 혼잡하겠죠....  주차장에 들어서면 먼저 큰 야자수나무들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역시 제주다운 모습입니다~~ ㅎㅎ


▼ 협재 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의 모습!

▼ 주차장에  우뚝 서있는 야자수의 모습


    해수욕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에는 천 같은 것으로 넓은 백사장 입구를 덮어 바람에 날리지 않게 설치해  놓았습니다.  '모래날림' 방지용인지 용도는 알 수 없지만,  걷기에는  아주 편리했습니다ㅣ.  관광객을 위한 나름의 배려라고 생각해보니 그냥 기분이 좋았습니다. 


▼  넓게 천(?)같은 것이 깔려 있는  협재 해수욕장 입구~


  해수욕장을 들어서니 먼저 검은 인어동상이 맞이 해 줍니다.  '왜 이렇게  검은색이지?' 궁금한 생각에 인어 동상을 살펴봤습니다.  생각대로 현무암으로 만든 제주다운(?) 인어동상이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드넓게 펼쳐지는 해수욕장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비가오는 궂은 날씨 탓에 카메라를 가방에 두고 온 것이 후회스러웠지만, 휴대폰으로 열심히 찍어야만 했습니다. 

▼ 현무암으로 만든 인어동상!


  인어동상을 지나 현무임 갯바위가 있는 앞쪽으로 가봤습니다.  맑고 깨끗한 바닷물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에머럴드 빛을 뽐내고 있는 바다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 현무암 갯바위~~

▼ 에머럴드 빛 바다와 비양도의 모습도 보이구요~~

▼ 맑고 깨끗한 협재 해수욕장의 바닷물~~


   갯바위에서 바다를 보다가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통 산에 가야만  볼수 있는 돌탑입니다.  그 돌탑들을 바다에서 볼 수 있다니.. 그것도 시커먼 돌탑들.....  그래서 특이한 모습에 돌탑을 보러갔습니다.  왜 검정색인지는 알듯합니다


▼ 협재 해수욕장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돌탑들의 모습~~



    돌탑들을 본 후 돌아나오면서 안타까운 모습을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즘 제주도의 골칫거리인 중국산 '괭생이 모자반' 입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중국산 모자반을 주민들이 직접 치우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바다의 중국 황사'라고 하더니만 딱 맞는 표현인듯 합니다!!


▼ 중국산 '괭생이 모자반' 퇴치 작업 모습...ㅠㅠ



  협재 해수욕장의 백사장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수심이 낮아서 바다를 산책하거나 아이들과 해수욕하기에는 최적화된 곳 같았습니다. 삼삼오오 찾은 관광객들은  비록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산책을 즐기며 연신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리는 비에도 굴하지 않고 카메라에 사진을 담는 열정적인 사진사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 넓은 백사장과 간간히 오가는 관광객들의 모습!


▼ 비양도를 담는 걸까? 바다를 담는 걸까?

▼ 카메라에 사진을 담고 있는 사진사들!



  협재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섬이 하나 있습니다.  '비양도'라고 하는 유인도입니다.  트래킹하기 참 좋은 곳이라고 소문이 나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5분 여거리에 있는 한림항에서 비양도로 가는 배가 있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네요~~^^


▼ 비양도의 모습!


    협재 해수욕장은 '협재 해변'으로도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해수욕장은 '여름철에만 찾는 곳'이란 인식이 많아서, 제주도에서는  '사철 찾는 곳'이라는 의미로 명칭을 '해변'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도 뿐만 아니라 대부분 관광 안내서에  '해변'으로 표시되어 있죠.  하지만 오히려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한다는 여론이 많아,  올해부터는 다시 '해수욕장'으로 명칭을 바꾼다고 하는군요.....    


    맑은 날씨였다면 에멜랄드 빛 바다를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겠지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협재 해수욕장의 바다 빛깔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뿐만아니라  해질 무렵의 일몰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요,  제주도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협재 해수욕장를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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