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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산청 남사예담촌! (산청여행/산청명소)

by 이청득심 2017. 4. 18.

     '돌담길이 국가 문화재라고??'  어릴적 촌 동네에 있던 돌담길이 문화재로 등록된 곳이 있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했습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경남 산청군에 있는 '남사예담촌'이었습니다.  


   이 곳은 옛부터 경북에는 안동 회회마을, 경남에는 산청 남사마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한옥마을입니다. 실제로 남사예담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지정된 곳이죠. 그 동안 자주 산청을 여행하면서도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쳤었는데, 이참에 돌담길도 돌아볼 겸 하여 '남사예담촌'을 찾았습니다. 



    남사예담촌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만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차량들이 많아 주차장이 부족하여 주변 도로 갓길에 주차할 수 밖에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남사예담촌 공영주차장~

▼ 주차장 한켠에 세워진 남사리 연혁비!!


    주차장 주변을 살펴보니, 바로 옆에 있는 한옥의 큰 벚꽃나무가 탐방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씨고가'라로 알려진 곳인데요,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곳이지만 문이 잠겨있어 들어가 볼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만개한 벚꽃 잎이 바람에 떨어지며 만들어 내는 모습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남사예담촌의 옛 담장들은 2006년에 국가등록문화제 제28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예담촌'이라는 이름에서 느낄수 있듯이  '옛 담 마을'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최씨고가, 이씨고가, 사양정사, 이사재등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사예담촌의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 회화나무와 이씨고가를 먼저 찾았습니다.  남사예담촌의 대표적인 모습중 하나인 회화나무는 수령 300여년을 자랑합니다.  X자 형태로 서로 교차하는 두 그루의 회화나무는 부부나무인데요,  나무 아래를 통과하면 금실 좋은 부부로 백년해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회화나무를 지나  마주 보이는 곳이 '이씨고가' 입니다. 경남문화재자료 제118호로 지정된 '이씨고가'는  1700년대에 건축하였는데요, 남부지방의 전통적인 사대부 한옥이라고 합니다. 





    '이씨고가'를 둘러본 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감나무는 '사양정사'앞의 감나무 밭에 있는데, 수령이 무려 700여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토종 반시감으로 산청곶감의 원종으로서 지금도 감이 열린다고 하니 놀랍기만 합니다. 



   '사양정사'를 방문하였습니다.  경남문화재자료 제453호인 '사양정사(泗陽精舍)'는 '남쪽의 학문을 연마하는 집'이란 뜻으로, 한말 유학자인 정제용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920년대에 지어진 정사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사양정사가 여러 고택중에서 이곳이 가장 볼만했습니다. 


▼ 사양정사의 모습!

▼ 사양정사 옆문에 위치한 120년된 배롱나무!!

▼ 사양정사 옆 건물에 있는 220년된 단풍나무!

▼ 사양정사 옆에 위치한 한옥!!  동백꽃이 인상적이네요^^


▼ 선명당의 모습!  지금도 주민이 살고 계신다는~~


  사명정사를 둘러본 후 '최씨고가'를 찾아나섰습니다.  경남문화재자료 제117호인 '최씨고가'는 찾아가는 길에 만나는  돌담길이 참 아름다운 곳인데요, 사대부가의 유교적 전통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1920년대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 '최씨고가' 앞 돌담길~~^^

▼ 담벼락 한켠에서 갓 피어나는 아름다운 금낭화^^

▼ 최씨고가 입구^^

▼ 최씨고가의 특이한 모양의 대문 잠금장치!  예전  맏며느리가 곳간열쇠를 왼쪽 거북이 속에 보관했다고 하네요

▼ 최씨고가의 모습!


   남사예담촌을 다니다가 특이한 곳을 발견했습니다. 일명 '대나무 카페'라고 하는데요,  '지금이 꽃자리'라고 하는 카페입니다.  이곳에선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사장님의 작품도 감상할 수있는데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좀 쉬었다가 '이사재'를 찾았습니다.  경남문화재 제328호인 이사재는 조선전기 임꺽정의 난을 진압했던 송월당 박호원의 재실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백의종군하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권율 도원수부로 가던중에 이곳에서 하룻밤 유숙했던 곳으로 알려지면서 더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사재로 들어가는 대문

이사재의 모습!  앞에 있는 대문을 지나며

이사재의 입구인 거유문(居由門)

이사재의 모습!  '니사재'로도 읽는다^^

이사재에서 바라논 남사마을의 모습


    이사재를 둘러보고 남사마을을 감싸고 있는 '사수천'을 따라 거닐었습니다.  이 강을 기준을 아래마을을 남사마을이라 하고 윗 마을을 상사마을이라고 한답니다.  사수천을 주변에는 '거북바위'와 '용소바위'라고 이름 붙여진 두개의 큰 바위가 있습니다. 바위모양이 제법 재밌게 생겼답니다^^


 거북바위의 모습!  위쪽에 거북이 모양이 보이시나요^^

 용소바위의 모습!

 산책로에서 사진을 담고 있는연인의 모습

 유채꽃과 주변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던 남사마을의 어느 한옥!  민박도 가능했다는~~^^

 남사마을 골목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금낭화^^


     사양정사, 이씨고가, 최씨고가등 남사마을의 고즈넉한 전통한옥에서는 민박이 가능합니다.  뿐만아니라 전통문화와 예절, 놀이문화등도 체험할수 있는 역사체험 휴양마을입니다.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옛 것을 소중히 지켜나가는 곳이라 할텐데요, 한옥풍경이 어우러진 남사예담촌에서 배움이 있는 힐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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