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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새롭게 떠오르는 통영의 명소! 통영 서피랑! (통영여행/통영명소)

by 이청득심 2017. 1. 20.

   추억담기 좋은 벽화마을하면 첫 손에 꼽히는 곳 중 하나가 통영 동피랑입니다. 주말이면 항상 많은 인파로 넘쳐나는 동피랑은 국내 여행 100선에 선정될 만큼 경남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데요, 최근 통영에서는 동피랑 못지 않은 명소가 생겼습니다. 통영 강구안 너머 서쪽에 동피랑과 마주보고 있는 서피랑입니다.


   아직은 서피랑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서피랑은 통영 충렬사 앞에 있는 서쪽 비랑(벼랑) 지대를 일컫습니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통영 강구안의 모습이 절경인데요, 한적하게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알려지면서 점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피랑은 통영의 흥망성쇠와 함께 했던 곳입니다. 수산업의 발달로 돈이 넘쳐났던 통영의 서피랑에는 '‘야마골'로 불리던 사창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속이 심해지고 손님이 끊긴 야마골10여년전 쯤 홍등이 꺼지고 빈집으로 남게 되었고, 이곳은 어둡고 습한 달동네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랬던 서피랑은 마을 주민들의 애정과 지속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사창가와  어두운 달동네에 대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에게 지금의 서피랑은 어색할지 모를 일입니다. 그만큼 서피랑이 관광지로 변모한 것이 최근이기 때문입니다. 서피랑을 가기 위해서는 여러 방향에서 갈수 있지만 저는 충렬사 공영주차장앞 사거리의 맞은편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나타나는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서포루가 보입니다. 통영에는 바다를 감시했던 3개의 포루가 있습니다. 동피랑의 동포루, 서피랑의 서포루, 통제영 뒷산의 북포루입니다. 서포루에 오르면 동포루와 북포루를 모두 볼 수 있는데요, 서포루에 올라 내려 다 보는 통영항의 모습도 절경입니다^^

 

서포루의 모습

서포루에서 바라본 통영항의 모습! 마치 파노라마 같다는~~^^

서포루에 바라본 동피랑의 모습! 멀리 보이는 것이 동포루입니다^^

명정동 일대의 모습! 완쪽 큰 길이 통영대교를 가는 길이랍니다^^

통영 세병관과 앞쪽은 문화배수지의 모습^^

산 정상에 위치한 북포루의 모습

 

   서포루에서 전통정원과 민속놀이마당입니다. 이곳에서도 동피랑과 통영 강구안을 좀 더 가까이 볼수 있는데요, 때마침 피어있는 동백꽃이 참 아름답게 다가 옵니다^

 

전통 전원의 모습

전통정원에서 바라본 통영 강구안의 모습! 앞쪽의 언덕이 남망산’’입니다

전통정원에서 바라본 동피랑의 모습

꽃망울을 떠뜨린 아름다운 동백꽃의 모습


   시리도록 푸른 통영의 아름다운 하늘이 걸려있는 오르막을 따라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뱃머리를 형상화한 전망대에는 빨간 우체통이 이채롭는데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의 서쪽 바다와 항남동 일대의 모습이 아름답네요^^


시리도록 푸른 통영의 하늘^^

뱃머리를 형상화한 전망대와 빨간 우체통

통영의 서쪽 바다와 항남동 일대의 모습

 

   전망대에서 내려 다 보면 범상치 않은 자태를 노거수가 보이는데요, 200여년 된 후박나무라고 합니다. 후박나무와 옆으로는 피아노 계단이 있습니다. 앞으로 3옥타브의 피아노 계단과 오솔길을 만들어 음악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그냥 걸어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200여년 된 후박나무의 모습!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피아노 계단입니다^^

피아노 계단의 모습! 어떻게 만들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뚝지먼당 99계단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포토죤!

 

    피아노 계단을 통하여 서피랑의 명물인 뚝지먼당 99계단을 도착했습니다. 서피랑에서 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이죠^^. 예전과 달리 벽화가 좀 바뀌었는데요, 문인 박경리의 시집 나비야 청산가자와 작곡가 윤이상의 오페라 나비의 꿈에서 착안해 나비를 테마로 계단을 꾸며져 있습니다.


    '뚝지먼당'이란 지명유래가 재밌습니다. 뚝지먼당은 통제영의 뚝기를 모신 뚝사당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된 지명인데요, '뚝제를 지내는 먼당'이라 하여 '뚝제먼당'이라 한것이 후에 '뚝지먼당' 또는 '뚝지만대이'등으로 불렸는데, '먼당'은 야트막한 산마루를 칭하는 통영 토박이 말이라고 합니다.

 

99계단에서 가장 재밌는 조형물!! 저 곳에서 사진 촬영은 필수겠죠~~

이 아이들은 뭐하는 걸까요^^

마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의 계단!


서피랑 공작소의 모습!! 뚝지먼당 99계단에 오면 꼭 들러보세요~~^^

 

올해도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거리의 입구에서 바라본 뚝지먼당 99계단전경

   ‘뚝지먼당 99계단을 즐긴 후 명정동 일대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자잘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와 재미있게 생긴 골목이 어우려져 정감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한마다로 예술과 문학의 향기가 인생의 향기와 어우러진 곳이라고나 할까요^^

 

휘장과 그림들,장식품들의 할아버지의 것일까?

▼ '여보세요?' 할아버지는 전화중??

이 겨울에 무슨 꽃이지?? 철쭉 꽃인가???

!!!! 이거슨.... 스치로풀 꽃!! 주인장의 대단한 솜씨가 느껴지네요~~^^

서피랑의 명정 노인정벽면은 갤러리 였다는~~^^

뭔고 싶어 내용을 봤더니. ’내 나이가 어때서~‘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거리를 걷다 보면 통영 충렬사앞 사거리 앞에 있는 명정(明井)’이 나옵니다. 이곳의 지명인 명정동의 유래가 된 곳입니다. 우물 2기와 수조(水槽)로 구성되어 있으며, 1670년경 제51대 김경 통제사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명정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우물 2개가 보이는데, '정당샘'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명정샘''정당샘' 중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명정샘은 이곳 지명 유래와 관계있는 듯 했지만, 주민들은 정당샘을 더욱 친숙하게 부르고 있었습니다.

 


   위쪽의 샘을 '일정'이라 하고 아래쪽의  샘을 '월정'이라 하여 일정은 충렬사에서 사용하고, 월정은 민가에서 사용했다고 하는 데요, 일정과 월정을 합해서 명정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와 달()이 합치니 밝아진다()는 뜻이겠죠^^

 

우물이 2개인 일정(日井)의 모습!

긴 수조 모양의 월정(月井) 모습


     한때 사창가였다는 사실이 주민들에게는 숨기고 싶은 과거이겠지만, 지금의 서피랑은 그런 싫은 기억을 뒤로 하고 어두운 골목에서 밝은 골목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서피랑은 앞으로 만들어질 다양한 이야기 거리가 더 기대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통영에 오셔서 예쁜 계단에서 한적하게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푸른 통영의 앞바다를 바라보며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통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서피랑을 꼭 들러보세요~~^^

 

< 본 내용은 경상남도 공식블로그 경남이야기에 송고한 내용을 일부 수정.편집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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