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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라면

통일전 은행나무길 대신 만난 '화랑지'의 아름다운 가을! (경주단풍/경주명소/경주가을여행)

by 이청득심 2016. 11. 3.

    가을이 내린 경주의 모습은 어떨까?  불국사의 단풍을  비롯한 '경주 수목원'이라 불리는 경북산림연구원등, 경주에는 단풍명소가 제법 많이 있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 경주 통일전앞 은행나무길은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샛노란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가을철 경주에 가면 한번 쯤 걸어봐야 하는 명소입니다.

 

 

    통일전은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태종무열왕 및 문무왕, 김유신 장군의 업적과  화랑의 옛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77년에 조성한 곳인데요,  경주 시내의 가로수들이 제법  단풍물이 든 모습이라   '통일전 앞의 은행나무는 얼마나 단풍이 물들었을까?' 하는 설레임으로 가득 안고, 지난 주말 오후에 경주에 간 김에 통일전을 찾았습니다. 

 

   통일전은 경주수목원에서  길을 따라 약 2km 정도 더 들어가면 나타납니다. 대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는 용이한데요, 주차장 주변의 오래된 큰 나무들이 알록달록한  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승용차를 주차한 후 은행나무길을 찾아 나섰는데요............그..런..데.............  은행나무는 아직까지 초록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ㅜㅜ

 

▼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통일전 앞 대형주차장의 주변의 가로수들

 

▼ 통일전 정문앞에서 바라본 은행나무 길의 모습!  아직은... 물..들..지... 않았다는....

 

  아직까지 물들지 않은 은행나무의 모습을 보고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꿩대신 닭이다'라는 심정으로  그냥 통일전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래도 통일전 안에 있는 나무들은 제법 단풍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간 날은  마침 '가을 관광 주간'이라고 하여  무료로 입장했는데요, 사실 통일전은 유료시설입니다. 하지만 성인기준 500원으로 아주 저렴한 편이죠...

 

▼  단풍에 물들고 있는 통일전 광장의 모습

 

 

 

 

 

 

 

  통일전 광장에서 단풍을 즐기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화랑지'라는 큰 연못이 있었습니다.  화랑지 중앙에 큰 정자도 있고, 여름에는 수련이 많이 피었는지, 수련잎들이 널려 있는것이  주변 풍경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 바퀴 둘러 보면서 화랑지의 아름다움을 즐겼습니다.

 

▼  '화랑지'의 모습

 

 

 

 

 

 

 

 

     비록 샛노란 은행나무 길을 기대하며 찾은 통일전이지만,  아직 물들지 않은 은행나무의 모습에 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시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 저를 탓할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통일전에서 만난  단풍의 모습과  화랑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며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통일전의 은행나무는  이번 주부터 물들기 시작해서 다음 주쯤이 절정일것 같은데요,  경주 통일전의  샛노란 은행나무 길을 기대하신다면 지금부터 계획을 잡으셔도 좋을듯 하네요~~^^

 

▼ 통일전에서 만난 하트 모양감나무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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