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궂은 날씨 탓에 산행이 여의치 않지만, 집에만 있기엔 심심한 듯 하여 바람이나 쐴겸하여 주변의 둘레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무학산 둘레길. 천주산 누리길, 정병산 숲속 나들이길, 진해 드림로드, 저도 비치로드등 창원에는 각각의 특징을 가진 둘레길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바다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저도 비치로드'를 찾았습니다.
저도 비치로드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의 '저도 연륙교'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륙교에서 좀 더 들어가 구복마을에 있는 '비치로드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행 코스는 비치로드 제2코스로 주차장 → 제1전망대 → 제2전망대 → 코스분기점 → 바다구경길 → 정상가는 길 → 코스합류점 → 하포길 →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방식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 저도 비치로도 공영 주차장의 모습
공영주차장에서 50m 정도에 거리에 비치로드가 시작되는 데크로드가 있습니다. 이곳에 안내도 다시 살펴본 후 제1전망대를 향해 산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치로드 초입부터 가슴이 확 트이는 멋진 바다 풍경을 탐방객을 맞이해 줍니다.
▼ 마을 포구의 모습^^
▼ 저도 비치로드 종합 안내도
▼ 저도 비치로드 초입의 데크로드의 모습
▼ 데크로드에 바라 본 저도 연륙교의 모습
▼ 비치로드를 주변의 바다 풍경!
20여분 정도 걷다 보면 제1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전망대에서는 마산만의 원전항, 거제, 고성 방향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파란 하늘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엷게 나타는 파란 하늘이 있어 나름 괜찮은 풍경이었습니다.
▼ 제1전망대의 모습!
▼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
제1전망대에서 다시 제2전망대 쪽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제1전망대 보다는 제2전망대 더 볼만 한 듯합니다. 절벽밑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좀더 가까운 곳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이동하는데는 큰 불편은 없답니다^^
▼ 등산로에서 바라 본 제2전망대의 모습~~
▼ 제2전망대로 내려가는 나무테크!!
▼ 제 2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 한가로이 요트위에서 낚시를 즐 낚시꾼의 모습^^
제2전망대에서 바다를 보며 휴식을 한 후 바다구경길로 나섰습니다. 코스합류점을 지나 바다구경길로 이어지는 코스를 지나다 보면 중간중간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이름모를 예쁜 들꽃들도 보이고, 숲속임에도 불구하고 빨간 집게 발을 가진 '게'도 신기하고, 식용할 수 는 없겠지만 예쁜 버섯들도 볼수 있는 것이 꽤 쏠쏠한 재미를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름 모를 예쁜 들꽃들의 모습
▼ 숲속에서 발견한 '게'! 빠르기도 하고 어떻게 숲속까지 올라왔는지?? 그저 신기할 뿐~~^^
▼ 등산로에 피어 있는 버섯의 모습!! 절대 식용은 하면 안되겠죠~~
바다 구경길은 모두 3곳의 포인트가 있는데요, 제1, 제2, 제3 바다 구경길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제3 바다구경길이 가장 마음이 드는 곳입니다. 해변까지 내려가서 바다를 구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제1 바다구경길 이정표!
▼ 제1바다 구경길 암벽위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제2 바다구경길은 제1 바다 구경길과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아 패스하였습니다. 그곳도 암벽 위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밖에 없고, 쉴만한 장소도 그닥이고 하여 제 3바다 구경길로 바로 갔습니다.
▼ 제3 바다구경길 이정표~
▼ 제3 바다구경길의 바라본 해변의 모습!
제3 바다 구경길의 해변에서 바다도 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마시는 커피는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시한번 '날씨가 좋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정상 가는 길로 갔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경사가 좀 있는 곳이라 좀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코스 주변에 만들어 놓은 장승과 솟대들 때문에 마음은 즐거웠습니다.
▼ '정상가는 길'에 만들어 놓은 장승과 솟대의 모습
'정상 가는길'의 능선에 올라서니 이 곳을 다녀간 산악회에서 걸어둔 많은 표식들이 보였습니다. 비치로드가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지긴 한 모양입니다^^ 정상가는길의 능선에서 용두산 정상까지는 금방입니다. 저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정상은 다음으로 미루고 다시 코스합류점으로 해서 하포길로 해서 주차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 '정상가는 길'에 걸어둔 각종 산악회의 표식들
▼ 하산하여 바라 본 비치로드 입구! 가운데 선창 끝이 비치로드 입구! 산행하는 동안 물이 많이 빠졌네요^^
힘든 코스가 별로 없는 비치로드는 아이나 여성들도 걷기 편한 둘레길인데요, 코스 내내 바다를 바라보며 숲 속길을 걸을 수 있어 정말 아름다운 명품 둘레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궂은 날씨 탓에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를 함께 볼수 없어 아쉬웠지만, 서서히 단풍이 내려앉고 있는 비치로드를 걸으며 힐링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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